조회 : 3,160 | 2014-03-25

신비에 싸인 4세기경의 두루마리

고고학자들은 둥글게 말려 있는 납판에 기록된 저주문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약 1,700년 전의 것인 이 유물은 성전산 근처에 있는 예루살렘의 다윗성에서 발견되었다. 내용은 헬라어로 새겨져 있었으며, 아마도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대방를 저주하기를 바라는 의뢰인을 위해 전문 주술사가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의뢰인은 키릴라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여겨지며, 저주의 대상은 이니스라는 인물이었다. 저주는 로마의 저승신인 플루톤, 그리스의 여신이며 저승의 여왕인 페르세포네, 그 배우자 헤르메스, 메소포타미아의 저승 여신 에레슈키갈, 영지주의교의 신 아브락사스 등 이교도 신들을 부르고 있다. 영지주의 종교는 초기 기독교와 연결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이단이었다. 이 글은 이아오스 같은 주술 단어들이 적혀 있는데, 어원은 히브리어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저주문의 일부이다: ‘나는 이니스의 혀, 눈, 징벌, 분노, 노여움에 못을 박노라.’ 그 다음에 키릴라는 신들에게 ‘키릴라에게 대적하는 모든 말이나 행위는 그 반대가 되며… 이니스가 그녀에게 패배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이스라엘 연구가들은 이 저주문의 저주가 키릴라와 이니스 간의 소송 때문에 쓰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발굴 책임자 도론 벤-암미 박사와 야나 체크하노베츠는 이 판금이 4세기 대저택의 유물에서 발견되었다며, 그 소유주가 부자이며 높은 위치에 있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아마도 그 집은 이니스의 소유였을 것이며, 키릴라가 그 저주문을 그곳에 숨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납 판금들은 로마의 이스라엘 정복 시대에는 드문 것이 아니었다. 몇몇 다른 판금들이 지중해 해안 도시인 가이사랴 등에서 발견되었는데, 저주문들은 인간보다는 경쟁 관계에 있는 말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

판금이 발견된 건물은 주후 363년에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Picture - 성전산 근처의 다윗성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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