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081 | 2008-04-23

나를 힘들고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나요?

한 번은 존 하이드(인도의 선교사, 기도의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을 정도로 기도에 집중했던 사람)가 인도의 한 원주민 사역자와 함께 잠시 머물며 말씀을 전한 적이 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 밤, 하이드가 그 사역자의 방문을 두드렸다.
야심한 시각이었던지라 그 사역자는 문을 열어주는 대신 안에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밤을 새우게 담요 한 장만 빌려주세요!”
하이드가 문밖에서 대답했다.

“선교사님의 담요는 어쩌시고요?”
원주민 사역자가 알 수 없다는 듯 물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말했다.
“옳아, 선교사님과 함께 있는 그 술주정뱅이가 술값이 없어서 선교사님 담요를 훔쳐 가 짐승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군요.
선교사님이 그 사람을 그렇게 받아주는 탓에 우리까지도 얼마나 힘든지 알고 계십니까?”

당시 하이드는 원주민 청년 한 명을 곁에 두고 신앙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그 청년이 종종 술의 유혹에 빠져서 술을 살 돈이 없으면 하이드의 옷이나 담요를 훔쳐다 팔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 존 하이드의 대답을 듣고서 그 원주민 사역자는 마음이 찔려서 두고두고 자신이 한 말을 후회했다.

하이드가 이렇게 대답했기 때문이었다.
“만일 탕자가 당신에게 돌아왔다면 당신은 당장 회초리를 들겠군요!”

- 바실 밀러, 기도로 매일 기적을 체험한 사람

† 주변에 나를 너무 힘들고 곤혹스럽게 만드는 누군가가 있나요?
나의 옷과 담요, 나의 시간, 나의 능력, 나의 진심, 나의 눈물을 마음대로 훔쳐 가서는 되는 대로 써버리는 사람이 있나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곤혹스러우셨어도 나를 사랑으로 안아주셨습니다.

존 하이드는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기꺼이 원주민 청년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나는 그 사랑을 기억하고 있나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