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342 | 2008-04-30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죄가되나요?

◈ 상처를 받고 또 그것을 오래오래 간직하는 배후에는 자기연민과 자기애(自己愛)가 있다.
어떤 사람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굴절이나 내적 뒤틀림 없이 올바르게 성장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외적 환경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은데도 많은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기도 한다.

상처를 입고 힘들어 하는 것이 환경이나 외부 공격에 기인하는 부분도 있겠으나 상당 부분 근본적으로 스스로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금 당장 우리의 환경을 바꿀 수 없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세상은 악하고 우리는 수많은 영적 공격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이리 가운데 양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스스로 자신을 보호한다 해도 그 공격을 피할 수는 없다.
이 싸움에서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의 내면에서 상처를 유발하고 확대시키는 기제를 막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죽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에서 제시하는 더 근본적인 방법이다.
내가 상처를 받는 이유는 나의 보호 본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특정한 상황 가운데 나를 힘들게 한다.
그러나 힘들어 하는 내가 죽으면 문제도 같이 죽는다.

◈ 어느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다가 이런 질문을 하셨다.
“지렁이를 밟으면 왜 꿈틀하는지 아세요?”
목사님이 주신 정답이 바로 십자가 복음과 관련한 우리 문제의 정곡을 찌른다.
“제대로 꽉 밟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죽지 않았기 때문에 아파하고 상처입고 그 상처를 곱씹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상처는 내 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죄는 다름 아닌 자기애를 먹고 산다.죄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죄는 우리의 영혼을 파멸시키고 영원한 죽음으로 이끈다.
죄는 우리의 자아와 합일되어 있다.

따라서 죄만 없애고 자신은 살릴 수 있는 방법이란 없다.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 예수님께서 죽으실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상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해도 좌절하고 마는 이유는 나는 살고 문제만 제거하려는 인본적인 노력, 그 노력이 종국적으로 실패이기 때문이다.

◈ 자신의 죄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예수님과 함께 나도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다.
어쩌면 주변을 향해 쌓고 있는 방어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더욱 적극적이고 근원적인 상처 해결책이 된다.
내가 나를 보호하려 하거나 보복하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주님께서 나를 보호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기를 바라는 것, 겉보기에 피동적으로 보이지만 이것이야말로 확실한 대책이다.

- 이용규, 더 내려놓음

† 나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잘 받고 그 상처를 곱씹으며 자기연민에 빠지는 사람은 아닌가요?
마음 속 깊이 뿌리 박힌 자기 사랑을 십자가에 못박지 않는다면,우리는 끊임없이 상처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주인이 되심으로 나의 죄와 상처의 문제가 해결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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