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632 | 2008-08-06

당신이 지금 제일 자랑하고픈 것은?

◈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초나라의 장왕이 밤에 궁정에서 잔치를 열었는데 문무백관들이 모두 모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어와 연회석에 켜놓은 촛불이 한꺼번에 꺼져버렸다.

그때 중신 한 사람이 후비의 가슴을 더듬었다. 깜짝 놀란 후비는 자기 가슴을 더듬은 중신의 갓끈을 뜯어냈다. 후비가 떨며 더듬더듬 왕에게 가서 이 사실을 고했다.

“왕이시여, 불이 꺼진 틈에 어떤 놈이 제 가슴을 더듬었습니다. 그 놈의 갓끈이 여기 있습니다.” 그러면서 갓끈을 왕에게 건넸다. 그러자 왕이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지금 일제히 갓끈을 끊으시오!” 다시 불을 밝히고 난 뒤 보니 전부 다 갓끈이 떨어져 있었다. 누가 후비의 가슴을 더듬었는지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그 후 전쟁이 일어나 전쟁터에서 왕이 적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있을 때, 단기필마로 적군의 포위망을 뚫고 왕을 구출하기 위해 달려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누구일까? 바로 후비에게 갓끈을 뜯긴 그 신하였다. 왕이 자신을 살려주었으니 자신도 전쟁터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왕을 구출해낸 것이다. 세상의 신하도 이렇게 한다.

당신은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몸 버려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 적지를 향해 말을 달려본 적이 있는가?

◈ 당신은 예수님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수님을 위해 언제 돌진하기는커녕 만날 상처받았다고 하면서 자기 상처만 핥고 있지 않는가?

예수를 위해 헌신해야 할 시점에서 계속 과거만 돌아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예수를 위해 손해 본 것이 있는가? 예수 때문에 자존심 상하는 일을 감수해본 적이 있으면 이야기해보라.

예수 때문에 맞아본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 그런데 하물며 상처받았다고 하는가? 당장 그 배은망덕을 그쳐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정의사회를 구현하자는 윤리에 대해 들어야 하는가?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해야 하는가? 자기 계발에 앞장서자고 해야 하는가?

예수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실 때 우리는 몸의 사욕에 순종치 않게 된다. 기도하지 말라고 해도 기도하고, 성경 보지 말라고 해도 성경을 보고, 이웃을 위해 중보하지 말라고 해도 중보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가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주셨는지 십자가의 은혜에 대해 깨달을 때 우리는 못 말리는 헌신을 하는 사람이 되고 경건한 사람이 된다.

◈ 우리는 가장 먼저 십자가 부활에 미쳐야 한다.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라.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 6:14

바울은 십자가만 자랑하는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바울처럼 그리스도를 위해 헌신하지 못하는가?

십자가에 대한 감격이 없고 십자가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하나님께 불효막심한 사람이 되어간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 세상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았고 자신이 세상을 또한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말했다.

◈ 나는 바울서신을 볼 때마다 십자가가 보인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게 신약성경을 보면서 요리조리 십자가를 피해 갈 수 있는지, 성경에서 어떻게 자기를 사랑하라는 메시지와 자기를 계발하라는 메시지를 그렇게 잘 골라내는지 참 신기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도들이 전한 복음 이외에 다른 것을 전하는 잘못된 복음에 속지 말아야 한다. 광명의 천사를 가장하는 사탄에 속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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