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438 | 2008-09-03

당신 마음의 왕좌에는 누가 앉아있는가?

◈ 모든 사람들의 깊은 내면에는 ‘은밀한 방’이 있으며, 거기에는 그의 존재의 신비로운 본질이 거한다.

이 신비한 본질은 인간의 복잡한 여타 다른 본성과 별도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이것은 그를 창조하신 자로부터 선물로 받은 그의 고유 본질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아담의 타락의 가장 비극적인 결과는 하나님의 영이 인간의 ‘은밀한 방’에서 떠나신 것이다.

◈ 이제 삼위일체 하나님은 이 ‘은밀한 방’으로 다시 들어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중심으로 오셔서 홀로 거하시며 거룩한 도덕성의 광채를 발하기를 원하신다.

이곳은 극도로 내밀하여 다른 어떤 피조물도 침입할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곳으로 들어오실 자격이 있다.

◈ 그러나 그분은 우리가 믿음으로 그분을 초대할 때에만 이곳으로 들어오신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라고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 8:9,16)라고 가르친다.

◈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는 사람만이 참그리스도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지 않으셨다면, 세례를 받고 성찬식에 참여하고 교회에 출석하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혼에게는 외형적 종교 행위가 의미를 갖지만,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는 영혼에게는 그것도 아무 쓸데없다.

◈ 심지어 해로울 수 있다. 왜냐하면 외형적 종교 행위가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착각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 4:23)는 말씀은 단순히 지혜로운 격언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지극한 관심을 가진 분이 주시는 엄숙한 명령이다.

이 명령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서 한순간도 떠나지 않도록 우리는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어떤 자세로 지켜야 하는가?

신약성경은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다고 가르친다. 이 말씀을 따라 나는 악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악하다고 말하고 싶다.

만물은 그 자체가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 그것이 선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성과 속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 우리의 내면적 영적 생활이 어떠하냐에 달려 있다.

◈ 인간의 수많은 행위는 그 자체로는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다. 다만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그 행위를 할 뿐이다.

◈ 세상은 일, 여행, 결혼, 자녀양육, 장례, 구매, 판매, 수면, 식사 및 그 밖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정신없이 돌아간다.

이런 활동에 몰입할 때 우리는 이것들을 신앙적이고 종교적인 것들과 연관시키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머리 속에서 이런 것들은 기도, 교회 출석, 주일의 교회 활동 또는 목회자의 목회와 전혀 연관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나님이나 신앙과 관계없이 다만 자기들의 능력을 믿는 가운데 이런 활동들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것들을 ‘세속적인 것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악하다고 믿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악은 이것에 본래부터 내재해 있는 본질적인 악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이 성례전과 같다고 주장한다.

◈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또는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7)고 가르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어떤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이런 가르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함으로써 위대한 성인이 되었다.
그들은 ‘세속적인 것’을 거룩하게 만들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해서, ‘세속적인 것’을 극복했다.

◈ 니콜라스 헤르만(Nicholas Herman, 약 1605~1691)‘로렌스 형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었다)은 가장 일상적인 활동을 거룩한 신앙의 행위로 승화시켰다.

◈ 그는 이렇게 말했다.“내게 일하는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은 전혀 차이가 없다.

그릇들이 부딪히는 소리로 시끄러운 주방에서 사람들은 물건을 건네 달라고 동시에 소리를 지르곤 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나는 마치 성례전 중에 무릎을 꿇고 있을 때만큼 지극히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느꼈다.”

이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는 삶의 다양한 부문들 사이에 있는 높은 담을 허물고, 그것들을 모두 하나로 묶어 하나님께 봉헌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거룩한 봉헌이었다.

- AW토저, 임재체험

† 말씀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디모데전서 4:4,5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디도서 1:15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로새서 3:17


†기도

주님! 이시간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갈망합니다. 거룩한 삶을 살기 원하지만 그것이 나의 열심과 노력으로 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내 속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됨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오늘도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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