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796 | 2008-09-08

하나님께서 당신을 괴롭히려고 기도하라고 하신 줄 아는가?

◈ 주님께서는 기도하라고 단지 조언하지 않으시고 명령하신다.
이는 주님께서 스스로를 낮추어 베푸시는 크나큰 은혜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예를 들어보자.
시 당국에서 병원을 설립하여 그곳을 찾는 환자들을 무료로 입원시켜주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환자들의 ‘무료 입원’을 명하는 조례를 반포하는 일은 없다.

혹한기에 당국에서 빈민구제소를 설치하여 가난한 사람은 누구나 와서 굶주린 배를 채우라고 공표하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자선의 혜택을 받도록 강제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사랑의 명령들을 반포하신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령하셔야만 자기 영혼에 유익이 되는 일을 할 만큼 무엇인가에 단단히 홀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까지 자신을 낮추어 인간에게 은혜를 베푸실 만큼 그분의 은혜가 경이롭기 때문이다.
그런 명령들이 없으면 아담의 자손 그 누구라도 복음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굶어 죽을 것이다.

◈ 기도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명령이 없으면 도무지 기도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명하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이 때때로 무거워지며 특별히 죄를 자각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신다.
그렇게 우리 마음이 무거울 때 사탄은 말한다.

“너, 왜 기도하는 거야? 기도한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아? 그래봤자 말짱 꽝일걸.
왜냐고? 너는 하나님의 종이 될 자격이 없기 때문이지.
뻔뻔스럽게 왕을 배신한 주제에 어떻게 감히 왕의 얼굴을 뵙겠다는 거야?”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명하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마음이 무거워질 때마다 기도를 포기할 테니 말이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한, 우리는 기도할 자격이 없더라도 은혜의 발등상으로 기어갈 것이다.

하나님께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라고 명령하신 한, 우리는 말주변이 변변치 못하고 마음이 다른 곳을 방황하고 있더라도 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배고픈 영혼의 소망을 아뢸 것이다.

지금, 하나님 은혜의 발등상으로 나아가라.

- C.S.스펄전, 기도의 황금열쇠

† 말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3절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시리로다 -시편 145편 18~20절

† 하나님, 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도 없고 기도할 자격도 없는 저에게 기도를 명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이 자격 없는 자가 은혜의 발등상으로 나아갑니다.
배고픈 저의 영혼을 채워주시옵소서.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