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156 | 2008-09-09

무슨 배짱인가? 왜 열렬히 기도하지 않는가.

◈ 하나님의 응답하심은 의심하려야 의심할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깃털도 나지 않은 까마귀 새끼들이 둥지에서 배가 고파 울부짖을 때, 그 울부짖음에 응해 먹을 것을 공급해주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까마귀의 이상하고 불분명하고 거슬리는 울음소리는 들으시면서,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18:13)라고 울부짖는 곤궁하고 겸손한 사람의 간절한 기도를 듣지 않으실 거라 생각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더욱이 까마귀들은 지력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해 주장할 줄 모른다.
까마귀들은 당신이 하듯 “주님께서는 제가 주님과 씨름하기 위해 펼칠 주장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구세주의 보혈을 의지하고 구하오니…” 라고 말할 줄 모른다.

까마귀들이 내세울 수 있는 거라고는 울음이 나오게 만드는 지독한 배고픔뿐이다.
그 가련한 새들은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그 지독한 배고픔을 내세울 때조차 말로 표현하거나 조리 있게 전달하지 못한다.

하지만 당신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수천수만 가지 주장을 할 수 있으며, 그 주장들을 적절하게 배열하고 결집하여 은혜의 보좌를 포격할 수 있는 지력을 소유하고 있다.

기본적인 본능에서 나온 까마귀의 단순한 울음조차 하나님 은혜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다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신이 처한 사태에 대해 아뢰며 씨름할 때 은혜의 보좌를 더욱 강력하게 움직일 수 있지 않겠는가?

다만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까마귀의 울음이 하나님을 찾는 죄인의 기도보다 훨씬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죄인의 열렬함이 먹이를 구하는 까마귀 새끼의 열렬함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한낱 미물도 그 배가 가득 찰 때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찾는 영혼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자비로 자신의 심령을 충만하게 채워주실 때까지 매달리고 또 매달려야 하지 않겠는가?

◈ 과거에 청교도 한 사람은 “기도는 천국 문을 활짝 열어젖히라고 하나님께서 천국 문 앞에 설치해주신 대포다!”
라고 말했다.

어떤 도시를 점령하고자 한다면 그곳을 강습해야 한다.
푹신한 침대에 마냥 누워 있으면서 천국에 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천국에 가려면 순례의 길을 떠나야 한다.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사람이 영광의 땅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꾸벅꾸벅 조는 게으름뱅이는 지옥에서 눈을 뜨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혼에게 구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셨다면 영적으로 늘 깨어 간절히 울부짖어야 한다.

뜨거운 심령으로 구하라! 큰 소리로 울부짖어라! 잔꾀를 부리지 말라!

그렇게 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까마귀의 울음을 들어주시는 것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당신의 울부짖음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생생한 체험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 C.H.스펄전, 기도의 황금열쇠

† 말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마 11:12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 귀는 저희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여호와의 얼굴은 행악하는 자를 대하사 저희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의인이 외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저희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 34:15~18

† 하나님, 미지근하고 게으르고 교만한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저의 심령을 충만하게 채워주시기를 매달리고 또 매달리기로 결단합니다.
천국을 침노하며 강습하기 위해 기도의 대포를 쏘아 올리겠습니다.
늘 깨어 울부짖을 수 있는 심령을 허락해 주시고, 주께 부르짖으며 매달릴 때 저의 영혼을 충만하게 채워주옵소서.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