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8,678 | 2008-10-30

저, 상처받았어요...

◈ 목회를 하다보면 상처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 말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상처받기 쉬운 자아를 붙잡고 살았다는 말이 됩니다.

많은 교인들이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이 말 역시 지금까지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썼다는 말입니다.

결국 예수님께 인생의 주도권을 내어드리지 않고 여전히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자기가 잡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자기만 믿고 산 것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왜 죽으라고 하시는지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안 죽으려고 발버둥칩니다.

내가 안 죽을수록 손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내가 안 죽었기 때문에 이 모양으로밖에 못 산다는 것도 모르고 기를 쓰고 죽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 (롬 6:6,7)

왜 예수님과 함께 우리의 옛사람이 못 박혔다고, 죽었다고 말씀하십니까?

우리 생명 안에 죄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죄와 나를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죄가 곧 나요, 내가 곧 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짓고 사는 것입니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능력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뒤따라 다니며 죄를 씻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죄에 종노릇하며 살던 우리가 죄를 이기게 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내가 죽어야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게 되고, 우리가 죄를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만일 우리 가정에 예수님이 함께 계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유는 하나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죽지 않아서입니다.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예수님을 만납니다.
겉모습은 분명히 옛날 남편 그대로이지만 자아가 죽으면 그는 더 이상 예전의 남편이 아닙니다.

남편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 아내에게 그보다 큰 행복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예수님을 만납니다.

교회 나와서 “주님, 내 남편 좀 만나주세요!”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데, 집에 가기만 하면 바가지 긁고 온갖 성질 다 부리면 남편은 성난 아내 모습은 보아도 그 안에 계신 예수님을 볼 도리가 없습니다.

펄펄 살아 있는 아내의 자아에 가려 예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가장 큰 바람은 자식이 잘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믿음을 가진 부모는 내 자녀가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 잘하기를 소원합니다.

아무리 윽박질러도 소용없던 자녀들도 예수님을 만나면 변화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자녀가 예수님을 만나도록 할 수 있습니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모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죽고 예수님이 살면 됩니다.

부모님의 인격과 삶이 교회와 집에서 판이하게 다를 때, 자녀들에게 신앙의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런 모습을 볼 때 자녀는 신앙을 가증스러운 것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들 앞에서 자아가 죽은 모습을 보인다면, 비로소 자녀는 부모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입에서 이런 고백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저는 부모님을 통해서 믿음에 눈을 떴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 유기성,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 말씀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 -고후 4:10,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찌어다 -롬 6:11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히 2:15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 하나님, 자아를 내려놓겠다고 수도 없이 고백했으면서도 여전히 붙들고 있는 저의 모습을 용서해주소서.
이제 정말 저의 자아는 완전히 죽고 오직 예수님만 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주셔서, 저을 통해 부모님과 배우자와 자녀들과 이웃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소원합니다.
펄펄 살아 있는 저의 자아에 가려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