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521 | 2009-04-08

주인님, 나를 바칩니다.

내 영혼아!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죽으셨는지 깊이 묵상하라.

예수님은 안락한 깃털 침대가 아니라 딱딱한 나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머리를 편하게 해주는 베개는 없고, 오히려 머리를 찌르는 가시 면류관이 있었다. 발에는 샌들이 없고 손에는 장갑이 없고, 그 대신 그분의 살과 뼈를 뚫은 날카로운 쇠못이 박혀 있었다.

예수님은 가시 면류관을 쓴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고통스럽지 않은 곳이 없으셨으니, 결국 제9시쯤에 크게 소리 지르고 돌아가셨다.

내 영혼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으므로 이 세상에 대해 완전히 죽어라.

오늘 이 세상을 떠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라. 죽음의 시간이 이르기 전에 죽는 법을 배워라. 그리하면 죽음이 찾아왔을 때 그 일이 두려운 일이 아니라 생명의 문으로 들어가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셨고 선지자들도 그러했으니 너 역시 머지않아 그 뒤를 따를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노라”(요 11:25),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노라”(요 5:24) 라고 말씀하셨으므로 네게는 큰 소망과 위로가 있다.

그러므로 아직 살아 있을 때에 예수님을 친구로 삼아라. 그리하면 네가 죽을 때 그분께서 네게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있느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있느냐? 그것들이 무엇이든 간에 다 버려라.

네 양심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경계하라. 예수의 영이신 성령이 주시는 자유함 가운데 예수님과 동행하고, 이 세상일들에 마음을 쓰지 말라.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을 준비하고, 그분께 넓고 안락한 네 마음의 방을 보여드려라. 그러면 네가 죽기 전에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이 너와 함께 그 방에서 신비로운 유월절을 기념하실 것이다.

지극히 담대하신 무적의 승리자 예수님!
십자가를 뜨겁게 사랑하시고 그것을 거룩하게 하신 나의 주인님! 제가 믿음으로 살기로 결심했으니,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계속 섬기게 하소서.

제가 피곤해서 주님을 본받으려는 뜨거운 열정이 식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단호한 의지로 육신의 유혹들에 저항하고, 영적 시험의 때에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우소서.

악한 때가 닥치면 참고 견딜 수 있게 도우소서. 사람들의 조롱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칭찬을 구하지 않게 하소서.

이 세상에서 오는 모든 것을 보지 않게 하시고, 저의 유일한 피난처요 구원이신 주님만을 찾게 하소서. 제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어떤 사람 때문에 주님의 십자가를 피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오히려 십자가를 군기와 표상으로 삼아 십자가의 보호를 받으며 순종의 삶을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을 떠날 때 영원히 복된 승리자가 되게 하소서.
주인님, 나를 바칩니다토마스 아 켐피스 | 규장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요한일서 1장7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 고린도전서 6장19절,20절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 에베소서 4장22절-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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