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178 | 2009-04-29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이 들 때…

때때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고 느낀다. 하나님께서 은총을 거두시고, 더 이상 기쁜 낯빛을 보이지 않으시며 얼굴을 감추신다. 하나님께서 은총을 거두실 때면 하나님이 완전히 떠나신 것처럼 보인다. 은혜는 사라지고 게으름이 찾아온다.

하나님께 버림당하는 것, 곧 유기는 매우 슬픈 경험이다. 그때는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하나님께서 물러가시면 우리의 영혼은 어둠과 슬픔에 사로잡힌다. 유기의 경험은 양심의 고통을 초래한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곧 지옥에 던져 넣으실 듯한 느낌이 든다.

유기의 시기를 거치는 동안 하나님의 백성은 크게 낙심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스스로를 한탄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완전히 버리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원은 별빛조차 없는 캄캄한 상태에서도 등불을 들고 나침반을 볼 수 있다. 이제 선원의 등불과도 같은 위로를 제공함으로써, 유기라는 어둠 속을 항해하며 밝은 새벽별을 고대하는 가엾은 영혼에게 빛을 주고자 한다.

유기를 경험할 때 우리는 다음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유기는 오직 하나님의 자녀만이 경험할 수 있다. 악인은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분의 사랑을 갈망하지 않는다. 그들은 건강, 친구, 사업의 성공만을 원할 뿐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지 않는다.

버림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속단해서는 곤란하다. 하나님이 악인에게서 사랑을 거두신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악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기의 경험은 곧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가 된다.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을 받은 적이 없다면 어떻게 그분이 은총을 거두셨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기쁨의 꽃은 없어도 은혜의 씨앗은 남아 있다. 농작물이 자라지 못하는 불모의 땅이라도 그 아래 금맥이 숨겨져 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신자의 경우에도 기쁨의 열매는 없어도 내면에는 은혜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값진 물건을 가득 실은 배라도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 어둠 속에서 심하게 요동할 수 있듯이, 보배로운 은혜가 가득한 우리 영혼도 유기라는 어둠 속에서 심하게 요동하는 탓에 곧 폭풍우에 휩쓸려 깊이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 다윗은 “성신을 거두지 마소서”라고 기도한 결과 여전히 그 마음에 성령님을 모실 수 있었다.

유기는 일시적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잠시 우리를 떠나 계시다가 다시 찾아오신다.“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리웠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사 54:8)

썰물에 물이 다 빠져나간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 새로운 조수가 밀려온다. 자애로운 어머니는 화가 났을 때는 자식을 외면하다가도 곧 다시 품에 안고 입을 맞춘다. 하나님께서도 진노하실 때는 우리를 잠시 외면하셨다가 다시금 따뜻이 안으시고 충만한 사랑을 베풀어주신다.

유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일 태양이 일 년에 단 한 차례만 빛을 비춘다면 사람들은 태양빛을 참으로 귀히 여길 것이다. 오랫동안 어둡고 깜깜한 유기상태에 처한 영혼에게 의의 태양이신 주님의 빛이 비췬다면 그 기쁨이 얼마나 크겠는가!

안심하라토마스 왓슨 | 규장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 야고보서 1장12절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 야고보서 5장11절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 이사야 26장3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로마서 5장3절,4절


하나님,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는 순간에도 열심히 주님을 갈망하며 찾겠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나의 구세주이시고, 주님이십니다. 나의 모든 길을 예비하신 주님의 신실함을 믿사오며, 항상 주님만을 의지할 것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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