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572 | 2009-07-05

하나님이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나는 양심을 찌르는 죄책감을 올바른 방법으로, 즉 그리스도의 보혈로 해결하지 않으면 마음의 평안을 빼앗겨 차라리 죄책감 없이 살던 때보다 더 비참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죄책감에 심하게 눌리는 날에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달라고 간곡히 부르짖었다.

혹시라도 보혈과 무관하게 죄책감이 가벼워지기라도 하면 (죄의식은 때로 희석되어 사라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지옥 불로 당할 죄의 형벌을 떠올리고 억지로라도 죄책감을 도로 일으켜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면 절대 마음을 놓지 않게 해주옵소서. 내 영혼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고, 그를 통해 주님의 자비를 받지 않으면 진정한 평안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 9:22

내가 이 문제로 더 전전긍긍했던 이유가 있다. 양심에 입은 상처를 견디기가 어려워 울며 기도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죄 용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심의 고통이 누그러지자 죄책감이 어떻게 해서 사라졌는지 개의치 않았고, 결국 그것을 마음에서 지워버렸다.

죄책감을 잘못된 방식으로 제거했기 때문에 마음에서 그것이 씻긴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그들은 죄책감에 시달릴 때보다 더 완고하고 악해졌다. 이런 전례를 보았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될까봐 두려워서 하나님께 더욱 간구하게 되었다.

나는 혹시 내가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가 아닐까 두려웠다. 가련한 상태에서 아파하고 뒤척이면서, 나는 세상에서 외톨이이며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이 상태로 한동안 지내다가 위로의 때가 오자, 어느 목사님이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아 4:1)라는 구절로 설교하는 것을 들었다.

“구원받은 사람은 유혹과 버림을 받을 때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의 대상이다.”

설교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는 내 사랑이다. 너는 내 사랑이다’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스무 번쯤 뜨겁게 타올랐다.

이 생각이 강렬하고 뜨겁게 차올라 마침내 고개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보게 만들었다. “너는 내 사랑이다. 너는 내 사랑이다. 아무것도 너를 내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나는 그 음성에 충만한 위로와 소망을 맛보았으며, 내 죄가 용서받았음을 믿을 수 있었다.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존 번연 | 규장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요한일서 1장7절(下)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 로마서 5장8절,9절


하나님, 구원받은 사람은 유혹을 받을 때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말씀에 위로와 소망을 얻습니다. 저는 구원받는 회개를 한 뒤라도 연약한 인간이라 죄를 지을 수 밖에 없기에, 그 때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 죄를 씻고 주님의 자비를 구하겠습니다. 보혈과 무관하게 죄책감을 제거해 버리지 않도록 제 영혼을 붙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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