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1,350 | 2009-10-20

외모 콤플렉스가 있나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얼굴이 왜 그래?” “아이 징그러워” “괴물같아”였습니다. 세 살 때 얼굴과 손에 3도 화상을 입어 얼굴 전체에 심한 화상 흔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말은 저도 부인할 수 없었고, 제 얼굴이 왜 이렇게 되야만 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거울을 보고 스스로 놀란 적도 많았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다를까?’

대학을 들어가서는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현대의학으로는 완전 치유가 어렵고, 외국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판결을 기다리던 죄수가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수술의 꿈이 무너지면서 자살 시도까지 했었습니다.

현대의 외모 지상주의 문화 속에서, 그것도 한창 예쁠 나이의 여자들이 모여 있는 여대 안에서 제 안의 소외감과 좌절감은 나날이 커져갔습니다.

그런 제가 성령님을 만나면서부터 외모에 대해 콤플렉스가 없어졌고 자존감도 높아졌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친히 ‘효진아,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실 때의 사랑한다는 말은 성경에서 읽을 때와는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그 말씀 한 번에 모든 슬픔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저의 자아 정체성이 변했습니다. ‘나는 정말 존귀한 사람이고,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아름답지 않지만, 하나님의 거룩함과 아름다움이 나와 늘 함께하니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리고 제 안에 오신 성령께서는 저를 누구보다 당당하게,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제 얼굴 때문에 속상하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가끔 주변에서 “아까운 얼굴인데…”라는 말을 듣습니다. 예전에는 그 말을 듣는 것만으로 속이 상했는데, 이제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좀 아깝긴 해요. 하하!”

제가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두려워할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내 안에 있는 상처들을 모두 거두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고 늘 어여쁘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내 사랑하는 자, 내 어여쁜 딸아, 어여쁘구나.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사람들 앞에서 더욱 당당하거라.”

내게 영원한 기쁨과 생명을 주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버리셨기에 나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내 심장을 떨리게 하고 나의 두 눈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게 합니다. 이제 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당신께 쓰임받은 후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영원한 시간 속에 아주 짧은 시간 나의 화상 입은 얼굴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작게나마 쓰임받을 수 있다면 저는 이 모습으로도 감사합니다. 나를 쓰시옵소서. 당신께 드립니다.


네 약함을 자랑하라이효진 | 규장


전에는 네가 버림을 입으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지나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로 영영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 이사야 60장15절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베드로전서 2장9절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
그 길 위에 서다 2 오늘의 테마 2009.10.19
[만화] 십자가 위의 승리를 기억하세요! 오늘의 테마 2009.10.17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라! 오늘의 테마 2009.10.16
미스 헤븐(Miss. heaven)이라 불러주세요 오늘의 테마 2009.10.14
네 약함을 자랑하라! 오늘의 테마 200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