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33 | 2014-03-05

이스라엘의 두 개의 전선

이스라엘에서는 상황이 급변한다. 평화와 고요가 순식간에 전쟁과 혼란으로 바뀔 수 있다.

가자 지역에서의 끊임없는 로켓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8일 간의 ‘구름기둥’ 작전을 개시했다. 처음에는 세계가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스라엘의 전쟁을 이해하는 듯싶더니 금새 상황은 돌변했다.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 국경지역에 대규모로 전진하자 미국과 유럽은 지상전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가자 휴전이 성립된 며칠 후, 유엔 총회는 ‘팔레스타인’의 위상을 비회원 옵서버로 격상 시키는 투표를 했다(10 페이지 참조). 국경 군사 대치는 즉각 국제적인 정치적 대치로 변모했다.

유엔 투표는 이스라엘의 외교적 실패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는 정치적 결단으로 응수했다. 이스라엘은 유대와 사마리아(소위 서안지구)와 동 예루살렘에 3000채의 집을 짓기로 발표해 미국과 유럽 연합을 격노케 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와 스웨덴은 각각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기회를 망치고 있다며 날카롭게 비난했다.

서방국들은 특히 이스라엘이 중단했던 E1 (‘East 1’)프로젝트를 부활시킨 것을 우려했다. 이 계획은 예루살렘과 대규모 유대인 정착촌인 마알레 아둠밈을 연결 시키는 수 백 채의 아파트 건설하는 것이다. 비평가들은 이 계획이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를 절반으로 조각 내고 아랍 거주민들과 그들의 잠정적 수도인 동 예루살렘을 분리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는 이스라엘의 도발을 비난하고 새로운 ‘팔레스타인’ 국가를 예찬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팔레스타인은 유엔에서 그들의 위상을 격상시킴으로 오직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통해서만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한 오슬로 협정을 위반했다. 한편, 오슬로 협정은 국제사회와 팔레스타인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이츠학 라빈 전 총리는 1995년 오슬로 II 협정 국회 보고에서 “우리는 협정하에서 정착촌을 철거하거나 정착촌 건설과 자연적 증가를 동결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오슬로 협정을 준수하고 팔레스타인은 위반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에게는 ‘국가’라는 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일방적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막겠다고 약속했던 유럽 국가들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평론가 단 마갈릿이 히브리어 일간지 에 썼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은 합법적인 것이지만, 그 계획들을 지금 발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현명하지 않다.”

예루살렘은 누가 통치할 것인가?

이스라엘 관리들은 E1이 전략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주된 이유는 그것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통치를 확고히 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영원한 수도로 보고 있으며, 국가적, 종교적, 안보적 이유를 고려할 때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에 넘겨주는 것은 국익에 상반된다. 게다가, E1은 예루살렘의 주택 부족 현상을 완화 시키고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있더라도 E1 지역을 예루살렘과 연결 시켜야 합니다,”라고 예루살렘 시장 니르 바르캇이 말했다. “저는 미국 대통령이 규제하는 도시를 세상에서 본 일이 없습니다.”

바르캇은 이스라엘 정부 발표에 대한 유럽의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다. “세계가 예루살렘에 대한 동결을 이야기 할 때 저는 무슨 동결이냐고 묻습니다. 동 예루살렘에 대한 수백만 달러의 투자? 아랍과 기독교인, 아니면 유대인을 위해서 건설을 중단해야 합니까? 예루살렘에서 건축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종교를 먼저 밝혀야 한다고 사업가에게 말해야 합니까? 그것은 무서운 일이며, 미국 법에도 위반되는 것 입니다.”

서방과의 관계가 곤두박질 치다

이스라엘은 최종 평화 협정하에서도 E1을 확보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지만 건축은 15년 간 중단되었다. 워싱턴은 이 지역이 팔레스타인 국가 성립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지정학적으로 E1은 10km 의 길쭉한 지역으로 예루살렘 동쪽 측면의 마알레 아두밈으로 이어진다. 예루살렘에서의 길은 마알레 아두밈을 살짝 지나 아래쪽으로는 40,000명이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통치하의 여리고를 지나고, 그리고 나서는 사해와 전략적 요충지인 요르단 계곡을 지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의 혹독한 비판 뒤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있다.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한 바와 같이 오바마는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가 ‘뼈아픈 교훈’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네탄야후가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 미트 롬니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네탄야후가 엉뚱한 사람에게 베팅을 했고, 진거죠,” 시카고 시장이자 전 백악과 비서실장 임마누엘 람이 워싱턴에서 열린 비공개 포럼에서 밝혔다. “우리는 네탄야후가 미국에 대한 입장을 바꾸기를 바랍니다.”네탄야후는 또한 안방에서도 미국과 유럽과의 관계 악화를 1월 22일 선거의 무기로 이용하려는정치적 경쟁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네탄야후는 유례없는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국제사회에서 고립 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비싼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겁니다,”라고 전 총리 에후드 올메르트가 말했다. “이스라엘 대중들은 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올메르트가 총리로 있던 2008년, 강경주의자에서 온건주의로 돌아선 그는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의 96%와 동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제안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E1은 이스라엘 지역으로 확보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은 네탄야후가 평화의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선거에 참견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하는 표를 던지고, 독일과 영국이 기권하면서 유럽은 이스라엘의 신임을 잃었다.

유럽은 가자의 하마스가 로켓공격으로 인기 상승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압바스에게 힘을 실어줬어야 한다고 변명 했다. 하지만 유럽이 ‘팔레스타인’국가 건설을 지지한 결정적인 요소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엔 투표 이후 즉각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평화 협상을 재개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스라엘이 새로운 정착촌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팔레스타인은 손쉬운 변명거리를 찾게 된 것이다. 세계가 팔레스타인에게 나라를 세워줄 태세가 되어있고, 모든 실패는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무엇이 아쉬워서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재개 하겠는가?

환상을 잃다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E1 지역과 유대와 사마리아에 대한 주장은 성경적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에게 약속하신 땅에 건축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국제 정치의 요소가 아니기에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정착촌은 ‘불법’이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인권’을 위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평화를 위해 땅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입장은 현실이 아닌 환상에 근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그들의 형제 국가인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리비아 같은 나라들 보다 잘 살고 있으며, 두 국가 해법은 평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 팔레스타인 교과서와 언론은 증오를 조장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하마스는 무력을 통한 이스라엘 파괴를 주장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만 온건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유엔과 서방 국가에서 외교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

가자 분쟁 이후, 하마스의 지도자 칼레드 마샬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무력과 외교 양방향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맞고 있는 두 개의 전선인 것이다.

Picture; 평화의 장애물? (Obstacle to Peace?) - 팔레스타인 건축 인부가 예루살렘이 마주 보이는 마알레 아두밈에서 집을 짓고 있다. “이곳에서의 건축을 반대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수 년간 이곳에서 일해왔습니다. 적어도 유대인들에게 정당한 보수를 받아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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