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201 | 2010-01-24

당신의 무능과 궁핍을 인정하라!

‘좋은 소식’, 즉 복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은 이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하시며 내가 어떤 존재인지 속속들이 다 아신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잘 보이기 위해 영적 화장품을 얼굴에 바를 필요가 없고, 내 가난과 무능과 궁핍을 기꺼이 인정할 수 있다.

은혜로 산다는 것은 내 삶의 모든 이야기, 즉 내 삶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어두운 면을 인정할 때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된다.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 미국의 영성 작가)이 말했듯이, 성자는 선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하는 사람이다.

은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놀라운 진리를 선포한다. 모든 좋은 것들이 우리의 것인데 이는 우리의 권리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의 노력으로 얻은 것들 (학위, 월급, 집, 정원, 편안한 잠 등)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의 생명과 볼 수 있는 눈과 만질 수 있는 손과 생각할 수 있는 머리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음 같은 것들 말이다.

우리의 영혼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몸에는 그리스도가 계신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믿지 않을 때 믿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절망할 때 소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상처 때문에 아파할 때 우리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 능력을 비롯한 다른 많은 것들은 순전히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의 성실함이나 후한 구제나 영웅적 기도생활 때문에 그것들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심지어 하나님께 충성하는 마음조차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어거스틴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향하기만 해도 그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자기 자신을 가장 솔직히 평가한다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 사랑받을 자격도 없고 사랑받을 만한 선함도 없는 내가 그분의 지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결론 말이다.

은혜의 복음의 좋은 소식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비의 문전에 서 있는 거지들이다. 아무 자격도 없으면서 특권을 얻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똑같다”라고 소리친다!

하나님의 은혜브레넌 매닝 | 규장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 에베소서 2장4,5,8,9절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 고린도전서 15장10절


하나님, 그렇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저를 지으시고, 주님께로 인도하여 부르시고, 십자가 복음에 부딪히게 하시고, 그 은혜 깨닫게 하시고, 구원을 허락하시고, 인생의 모든 상황 상황마다 인도해주시고, 주님께로 더욱 향하게 하신 아버지의 크신 은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한량 없는 은혜, 폭포수와 같은 은혜 감사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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