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738 | 2010-02-09

‘헉, 이것은 나만 아는 비밀인데....’

청와대 근무를 시작한 이후, 나는 매일 새벽예배에 가서 기도를 했다. 그런데 기도하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6시부터 찬양하고 설교를 듣고 나면 정작 기도하는 시간은 15분이나 20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차를 타고 사무실에 가는 동안 자동차 안에서 기도했다. 나는 그날 중요한 업무와 만나는 사람 등 구체적인 기도제목으로 기도했다. 그 외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어디서든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새벽기도와 틈틈이 기도를 하는 중에 나는 한 가지 의문이 일었다. ‘하나님께서 과연 내가 새벽예배 때 하는 기도, 자동차에서 하는 기도, 책상 앞에서 하는 기도, 소파에서 하는 기도를 다 들으실까? 진짜 다 들으실까?’

그러던 2001년 1월 어느 날, 아내가 딸의 선배인 전도사가 집에 놀러오기로 했는데 기도를 한번 받아보라고 권했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나는 기도를 부탁했다. 전도사는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놀라운 말들을 쏟아냈다.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네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잘 안다. 나는 네가 나에게 기도하는 것을 다 보고 있다. 네가 새벽예배에 가서 나한테 기도하는 것을 보고 있고, 자동차에서 기도하는 것도 보고 있고, 책상 앞에 서서 기도하는 것도 보고 있으며, 소파에 앉아서 기도하는 것도 보고 있노라. 또 어떤 때는 네가 빈 방에 들어가 서서 기도하는 것도 내가 다 보고 있노라. 아들아,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한다.”

나는 기도를 들으면서 울기 시작했다. 기도가 계속되면서 나의 눈물은 통곡이 되었다.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목에서 올라오는 가래 비슷한 것을 뱉으며, 내 평생 처음으로 격렬하게 울었다.

‘내가 어떻게 기도하는지 김 전도사에게 말하지도 않았고, 그것은 나만 아는 비밀인데….’ 그때 나는 처음으로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전부 듣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시구나! 정말이구나!’ 나는 이후로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중에 너무나 애통한 마음이 들고 답답할 때면, 가슴을 치기도 하고 때로는 벽을 쾅쾅 치며 기도를 했다.

‘하나님! 너무하십니다.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그러던 어느 날, 박 집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사님! 요즘 기도 많이 하시죠?” “예, 많이 합니다.” “그런데 왜 기도를 그렇게 하세요?” “아니, 제가 뭘요?”“제가 워싱턴에 있는 중보기도 팀 리스트에 집사님을 올려놨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 기도 팀에서 연락이 왔는데 ‘도대체 그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데 기도할 때마다 벽을 치느냐!’는 거예요. 중보기도하는 사람 중에 누군가가 집사님 기도만 하면 자신도 함께 벽을 쾅쾅 치게 된대요. 그러니 벽 좀 치지 마세요! 이제부터는 방석을 옆에 깔아놓으시고 그걸 치세요.”

순간 나는 기가 탁 막히고 소름이 끼쳤다. ‘내가 골방에서 기도하다 벽 치는 걸 워싱턴에 있는 사람이 알다니!’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언제 어디서나 나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험하는 사건이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나에게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드러내셨다.

나는 사랑으로 하는 기도가 쌓이면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대답해주시고, 이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살아계심과 은혜를 더욱 깊이 체험토록 하게 하신다고 믿는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늘 보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대사김하중 | 규장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 시편 145장 18절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 요한일서 5장 14,15절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 시편 116장 1,2절


나의 기도를 들이시고 응답해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임재하심을 의식하며 온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해 진실하게 기도하겠습니다. 기도함으로 살아계신 주님을 매일 체험하는 귀한 축복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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