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0,273 | 2010-02-25

신비 중에 신비!!

성경은 십자가와 우리의 관계가 그리스도가 이루신 완성된 구원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그친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성경은 우리의 삶 자체가 십자가의 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_눅 9:23

그러나 주님을 따르며 어느 정도 십자가를 감당하는 삶을 살고 있는 상태에서도 우리 안에는 은연중에 주님을 거부하고 반대하고 가로막으려는 힘이 도사리고 있다. 인간 본성의 중심이자, 마음의 통제 기관인 자아가 십자가를 거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아를 온전히 부인하겠다고 다짐하면 십자가를 사랑하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

악의 권세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온전히 이루지 못하게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데,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은 십자가야말로 이런 권세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믿는다.

한때 십자가를 붙들고 있는 손에 “테네오 에트 테넴”(Teneo et Tenem)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그림이 유행했다. 이 말은 “나는 붙잡았고 또 붙잡혔다” 또는 “나는 짊어지고 또 짊어진바 되었다”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라”라고 하신 말씀이 이 글귀에 담겨 있는 첫 번째 개념, 즉 “내가 붙잡다”라는 뜻이다. 당신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짊어지라.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신 후 성령의 영감을 받아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갈 2:20)라고 기록했다. 이 말씀이 앞에 나온 글귀에 담겨 있는 두 번째 개념이다. 이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이 우리를 짊어지신다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사역을 완성하시기까지 십자가를 지셨다. 이제는 그 십자가 사역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그 개념이 한 차원 더 발전되어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못 박혀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를 져야 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지셔야 한다. 이것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라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이다.

우리가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짊어지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 지는 삶을 살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의 지식이 변변찮고 아는 것조차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뢰 받는 지도자는 함께 가는 사람들의 여행길을 온전히 책임지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한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자! 주께서 제자들을 인도하셨듯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십자가는 구원의 신비이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심오한 신비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은 신비 중의 신비이다.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도록 마음 문을 활짝 열어놓고 힘써 주님의 뒤를 따르자. 주님처럼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자.

나를 믿지 말고 예수만 믿어라앤드류 머레이 | 규장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 로마서 6장6절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 갈라디아서 6장14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브리서 12장2절


주님, 저의 능력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온전히 이룰 수 없습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이제는 저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짊어지겠습니다. 나를 붙잡아 주옵시고 온전히 주님께 붙잡힌 인생되게 하여 주옵소서…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