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0,341 | 2010-11-25

성령님의 이름이 들어 있는 구절들을 모조리 암송하기 시작했다...

나는 1997년 1월 1일부터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뼛속 깊이 새기기 시작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이 말씀대로 나는 죽고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이신 성령님을 높이면서 성령님께만 집중하는 기도를 시작했다.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의 실천은 우선 기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기도 가운데 내 생각을 계속 내려놓고 성령님께 집중했다.

그러나 성령님을 향한 나의 집중은 몇 분을 지속하지 못했다. 성령께 집중하여 찬양하고 경배하다가도 금방 내 생각은 세상을 향해 달려갔다. 즉시 그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내 안에 계신 성령께로 돌이키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보니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비록 오래도록 깊이 성령께 잠겨 있지는 못했지만, 기도의 영역에서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훈련되는 만큼, 삶의 영역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쉬워졌다.

두려움이나 염려, 실패로 인한 좌절 그리고 관계의 아픔이 있었지만, 그것에 오래 빠져 있지 않고, 곧장 내 안의 성령님을 바라보고 금방 평강을 되찾고 누릴 수 있었다.

그럴수록 기도 속에서 더 오래 성령께 집중하고 싶은 갈증은 더해갔다. 세월이 흘러 2006년이 되었지만 1997년부터 시작한 성령님을 향한 집중 기도는 좀처럼 진전이 없었다.

그래도 나는 갓난아이가 어미의 젖을 탐하듯 성령님만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세상을 향하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성령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기도를 계속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령님께서 새로운 마음을 주셨다.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나(성령)에 대해 하신 말씀들을 암송하여 나를 바라보라. 요한복음 14장에 있는 말씀부터 암송하라.’

요한복음을 펼쳤다. 요한복음 14장 16절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때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성령님께서 새롭게 흘러넘치시기 시작하셨다. 생수의 강이었다. 주체할 수 없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영혼 깊은 곳에서 흘러넘치시는 성령님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믿고 입술로 말씀을 선포했을 뿐인데 그 구절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깨달아진 것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삼위일체 하나님, 특히 성령님에 대한 놀라운 복음의 주제들이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성령님에 대한 영적 깨달음이 쏟아지는 것을 체험하면서 비로소 과거의 내가 어떠한 상태였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나의 경험과 지식에 묶여서 그 안에서만 하나님을 이해하고 있었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머리로만 하는 지적인 묵상에 머물러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여 깨달았다고 하는 것들도 이미 고정된 지식의 테두리 안에서만 맴도는 것일 뿐이었다.

나는 요한복음 14장 16절 한 구절을 거의 한 시간 동안 큰 소리로 암송하며 성령님께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새로운 기도의 차원에 돌입한 나의 영이 기뻐 춤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혀 뜻밖의 계시들, 성령님 자체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받게 되면서 성령께서 새롭게 주신 전략을 계속 취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우선 요한복음 14,15,16장에 있는 그리스도께서 성령에 대해 하신 말씀들을 한 구절씩 암송하며 새벽에 공원으로 나가 성령님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새로운 성령님과 교제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와 그 하나님께서 성령님으로서 역사하시고자 하는 놀라운 비밀들을 새롭고 풍성하게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 기도에 빠져들면서 신약성경에 있는 ‘성령’, ‘그리스도의 영’, ‘주의 영’ 등 성령님의 이름이 있는 구절을 모조리 암송하게 되었고, 그 말씀들을 가지고 내 안의 성령님을 바라보며 찬양하고 경배하게 되었다.

나는 1997년부터 십자가에 관계된 말씀과 야고보서 전체를 암송하고 있었는데, 성령님에 대한 말씀이 합쳐져서 총 1000절가량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암송하게 되었다.

암송한 말씀을 통해 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이 계속 흘러넘치고 그 기름부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 성령님, 십자가, 생명의 성령의 법 등 복음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이후 모든 사역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나는 뉴욕의 거리 전도자지용훈 | 규장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 하박국서 2장2절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 시편 119장18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 에베소서 1장 17절~19절

주님, 주님을 내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길 원합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내 안의 온전치 못한 것들을 내려놓게 하소서. 내 온 몸과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사로잡힐 때 자유함을 얻고 세상을 향해 담대해 질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성령님, 언제나 저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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