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325 | 2011-01-18

나는 검사로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었다!

하나님의 계획을 몰랐을 때 나는 검사로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술 마시는 자리에 빠지면 출세할 수 없다는, 세상이 주는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나는 세상이 잡아끄는 대로 이끌렸다. 출세하고자 하는 한 번의 욕망과 한 번의 타협이 나를 아골 골짜기로 몰아넣었다.

습관적으로 적당히 한 다리는 교회에, 한 다리는 검찰청에 걸쳐두었다. 그러면 교회에서도 대접받고, 세상에서도 대접을 받았다. 검사로서 승승장구하고 성공했다. 하지만 신앙에 있어서는 완전히 실패했다.

1차, 2차, 3차 회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나는 그 시간만큼은 솔직하고 겸허하게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번민에 휩싸이곤 했다.

어릴 때 나를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생각났다. 왜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하나님께 진 빚을 갚지도 못하고 세상 따라 멀리멀리 가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셨을 때에는 내게 뭔가 사명도 주셨을 텐데…. 내가 계속 이래서야 되겠나?’

처음에는 나도 속으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낙심하여 그런 유혹을 피하거나 맞설 믿음조차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는 가운데 내 안에 나쁜 습관의 뿌리가 점점 더 깊이 내리고 있었다. 순간순간 하나님이 생각나지 않으면 어느새 나는 다시 습관을 좇아 행하고 있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_롬7:22,23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내 속에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과 죄와 사망의 법이 서로 싸웠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실제로 잘못 행하면서 한편으로 회개하는 마음도 품은 것이다.

어쩌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과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면 아무도 나와 눈을 맞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때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얼마나 딱딱하고 근엄했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말이 없고 무섭다, 심지어 ‘게슈타포’(독일의 비밀경찰)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속으로는 다시 ‘다른 사람 눈에 비춰지는 내 모습이 이렇구나. 그러면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보실까?’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그때에도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주신 모양이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항상 뻣뻣한 놈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어머니와 아내의 눈물의 기도, 목회자의 권면과 성도들의 사랑을 통해 나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회개의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1999년 7월 나는 예수님을 만났다. 감사와 회개 그리고 진정으로 통회하는 마음으로 새벽 미명까지 울고 또 울었다.

예수를 믿는다고 입으로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다. 나도 말로는 “하나님”, “주님”, “내 아버지”라고 했지만, 실제 나의 삶과 내 행동을 보면 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변화되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다.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산목숨이 되려면 변화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변화를 입자 나의 얼굴도 변화되었다. 나의 속사람이 변화되니까 얼굴도 새 사람처럼 되었다. 딱딱하게 굳은 권위적인 표정의 ‘검사스러운’얼굴에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안’검사스러운 얼굴로 변화된 것이다.

나는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다. 또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동안 나를 통해 이루시기 원했던 하나님의 계획을 이뤄드리지 못한 것,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헤아리지 못한 것 때문에 눈물이 났다.

하지만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눈물을 내 형제와 이웃을 위해 흘리기 바라신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 전도한다. 말씀을 믿기만 하거나, 믿는다고 말만 하고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 아니 되기 위해, 말씀과 믿음과 행함이 일치하는 신자가 되기 위해 나는 전도한다.
하늘의 특별검사김인호 | 규장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로마서 12장2절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 에베소서 4장 22-24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디모데전서 2장4절

주님, 죄와 사망의 법에서 저를 해방시켜 주옵소서. 내 속이 변화되어 행동으로 열매맺길 원합니다. 내 안의 거룩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회개의 눈물로 쏟아내게 하시고 온전한 주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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