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1,889 | 2011-01-27

딸아, 네가 어찌하여 모든 것이 어두우냐? 기뻐도 기쁘지 않구나..

내가 주중대사로 근무하는 동안 연예인 장나라 양을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어느 날 나라 양이 부친 주호성 씨와 함께 나를 찾아오기로 되어 있었다. 만나기 전날 그녀를 위해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마음을 깊이 위로하시면서 축복하는 말씀을 주셨다.

다음 날 만나서 이야기하는 중에 그녀가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따라 그녀를 위로하고 축복했다.

내 말을 들은 나라 양이 깜짝 놀라면서 나와 자기 아버지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부친이 자신의 사정을 내게 미리 가르쳐주지 않았나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내가 말했다.
“나는 나라 양의 아버지와 통화한 적이 없어요. 오늘 아버지를 처음 뵙는 거예요.”

나라 양이 돌아간 후 나는 그녀가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주중대사관에서는 1년에 두 번씩 중국의 각 지방정부와 우호주간행사를 개최했다. 나는 2005년, 2006년 우호주간 행사 문화공연단에 장나라 양을 포함시켰다.

그녀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특히 중국 젊은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야말로 한류의 선봉장이었다. 청두와 충칭에서의 문화공연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2007년 5월에 나라 양이 베이징에 온 기회에 내게 인사하러 오고 싶다고 했다. 5월 14일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녀를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하는 말씀을 주셨다.

약속 당일 나라 양 일행이 찾아와서 이야기가 끝난 다음,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나라 양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녀는 기도를 듣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앞으로 교회도 열심히 나가고 기도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칭다오에서 온 장나라양의 편지
중국에서의 최초 3년은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다.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말도 못 알아듣고, 큰 나라이다보니 비행기나 차를 타는 시간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타야 하는 비행기는 왜 그렇게 무서운지 공항에만 가도 현기증이 났다.

그런 와중에 한 번은 한국 영사관 개관 행사에 참여하여 김하중 대사님을 뵙게 되었는데, 기도하실 때 나를 위한 기도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주중대사님이시니까 으레 하시는 격려의 말씀이려니 했는데, 어느 날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시면서 기도문을 읽어주셨다.

“딸아, 네가 어찌하여 모든 것이 어두우냐? 즐거워도 즐겁지가 않고, 기뻐도 기쁘지 않구나.” 내 마음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는 듯한 말씀이었다.

사실 대사님을 처음 뵈었을 때 나는 많은 부분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우선은 원인도 없이 찾아드는 우울함이 나의 생활을 온통 뒤덮고 있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 상을 받아 들고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돌아서면 우울해졌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우울했다.

처음에 대사님이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아버지를 의심했다.‘아버지가 내 우울함을 걱정하다가 대사님께 상담하신 것은 아닌가?’그러나 대사관에서 하는 우호주간 행사가 청두, 충칭, 산시, 안후이, 톈진, 산둥 등으로 이어지며, 차츰 대사님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럴수록 그런 의구심은 사라졌다.

그런 와중에 대사님께서 내게 해주신 하나님의 말씀들이 내 마음속 깊숙이 커다란 흔들림으로 다가왔다.

대사님 앞에 모든 것이 솔직해졌다. 내 마음속 답답함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고, 그동안 바빠서 잊어버렸던 기도만이 그 해결이라는 깨달음도 생겼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먹구름이 걷히듯 맑아졌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대사님은 내게 무엇이 가장 힘드냐고 물으셨다. 아마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중 애로 사항을 말하라는 질문이셨던 것 같은데, 나는 현실적으로 힘든 ‘두려움’을 말씀드렸다.

“비행기요. 비행기 타는 게 제일 힘들어요. 비행기가 많이 흔들리면 정말 죽고 싶어요.”
대사님은 동그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면서 말씀하셨다.

“비행기? 야단쳐! 나라 양이 중국에 온 것은 주님 뜻이야! 주님 뜻으로 가는데 제까짓 게 뭔데 흔들려? 나라 양, 비행기를 야단쳐!”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그러나 들을 때 우스꽝스러웠던 그 말씀은 이후에 참 많은 위로가 되었다. 대사님으로 인해 기도를 다시 찾았다.

장나라 양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끊임없이 기도하면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높이실 것이 확실하다.

최근에 국내 언론에서 나라 양에 관계된 기사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녀를 보호해주시기를 기도했다.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한, 앞으로도 여러 공격이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지켜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통하여 수많은 젊은이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나는 그러한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의 대사 2김하중 | 규장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이사야 41장10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시편 23편4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한복음 14장27절

내 마음을 감찰하시고 위로자 되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뜻 가운데 거하지 못하게 하는 내 안의 두려움을 꾸짖겠습니다. 주님, 이제는 두려움에 붙들려 사는 인생이 아닌, 주님에 붙들려 사는 인생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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