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554 | 2011-02-08

큰일났다, 기름이 다 떨어졌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당신과 하나님만의 시간에 깊이 말씀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군중 가운데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하나님을 가까이한 분이시다. 하지만 그런 예수님도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 홀로 기도하셨다.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여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려는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0년 여름, 미국 서부 지역의 여러 곳에서 말씀을 전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게 되었다.

오클라호마 주에서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향할 때였다. 차의 내비게이션은 계속해서 큰 고속도로보다 거리가 가까운 지방도로를 안내해주었고, 우리는 우리가 아는 길보다 내비게이션이 인도하는 대로 이동했다.

콜로라도 주로 접어드니 인적이 매우 드물었다. 가다가 허름한 주유소가 하나 나왔지만 주유 계기판에 가솔린이 아직 3분의 1정도 남아 있어서 무심코 지나쳤다.

그런데 그 후 가도 가도 인적이 보이지 않는 광야가 계속되는 게 아닌가. 갑자기 불안해졌다. 우리는 오늘 안에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도착하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다.

내비게이션에서 가까운 주유소를 검색해보니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는 13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있다고 나왔다. 벌써 해가 서쪽 끝에 걸리기 시작했다. 주유 계기판의 눈금이 어느새 바닥을 향했고, 급기야 주유 램프에 불이 들어왔다.

6개월 된 신생아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허허벌판에서 차가 서는 장면을 생각하니 난감했다. 차 에어컨도 껐다. 연료 효율을 생각해서 차 창문도 닫았다.

나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운전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가족들도 다같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램프에 불이 들어온 뒤 20분쯤 더 달렸을 때 폐허가 된 마을이 하나 나왔다. 그때 마침 차가 한 대 지나가고 있었다. 다급한 마음에 차를 세워 물어보았더니, 전방에 약 30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주유소가 있다고 한다.

이미 주유 램프에 불이 들어오고 2,30분 이상 달린 것 같은데 다시 20분 이상을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며 차를 몰았고 마침내 주유소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차에 기름을 채우는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나의 영적인 생활에 필요한 기름은 무엇일까?’

내게 필요한 기름은 하나님과의 구별된 시간, 친밀한 교제의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바로 내 영혼의 주유소이다.

주유소가 많은 곳을 지나갈 때, 즉 은혜를 공급받기 수월한 환경에 있을 때에는 내 영혼에 기름이 가득 차지 않아도 어려움 없이 지날 수 있다. 그러나 내 영혼이 긴 밤을 지나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선교지에서 외부의 도움 없이 오랜 영적 전투를 치러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쉽게 기름을 공급받을 수 없고, 그간 비축해둔 기름으로 버텨야 했다. 그렇지 않고는 기름이 고갈되어 광야 한가운데서 차가 멈춰 서버리는 어렵고 위험한 순간을 만나게 된다.

내가 지금 달리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연료 탱크에 기름이 충분한지의 여부이다.

같이 걷기 (설교CD포함)이용규 | 규장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 마가복음 1장35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히브리서 12장2절(上)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 이사야 58장11절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주님 제 영을 붙잡아 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항상 주님 안에 거하는 삶 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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