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838 | 2011-02-20

하나님께서 매우 섭섭해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선물을 분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시든 간에 하나님께서는 그 안에서 그분 자신을 주시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나는 용서받았다”라고 말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하셨다”라고 말해야 한다. “내게는 영생이 있다”라고 말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께서 내게 영생을 주셨고 그리스도께서 내 삶 속에 계시다”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선물과 그것의 근원을 분리해서는 안 되며, 선물과 선물을 주신 분을 분리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선물을 얻었지만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이다. 고상하고 강력하고 활기차고 만족스러운 영적 체험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물을 받고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영적 체험은 좋은 것이 아니다.

아주 좋지 않은 예가 복음서에 나오는데 그것은 주님을 만난 열 명의 나병환자가 치료를 받았지만 그들 중 한 명만이 주님께 감사한 사건이다.

그들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눅 17:14)라는 주님 말씀을 듣고 길을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다. 건강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이다. 그들 중 아홉 명은 건강이라는 선물에 만족하여 그들의 길을 계속 갔다.

그런데 한 사람은 그 선물을 주신 분을 기억했다. 그의 관심이 선물 자체에서 그 선물을 주신 분으로 옮겨진 것이다.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다.

그때 주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 17:17)라고 말씀하셨다. 다른 아홉 사람은 선물 자체에 만족하는 것으로 끝났다. 오직 한 사람만이 다시 돌아와 선물을 주신 분을 더 잘 알게 되었다.

캠벨 몰간(Campbell Morgan, 1863~1945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담임목사를 지냈다)은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사람들에게 평안을 전해서는 안 된다.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양심의 평안을 전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오직 생명을 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할 때 우리는 그 선물을 주시는 분을 반드시 함께 전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이기적인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마치 쇼핑물품 목록처럼 기도제목들을 적어가지고 나아간다. 그리고 그분께 “하나님, 이것도 해주시고 이것도 해주시고 또 이것도 해주시고 또 이것도 해주세요”라고 간구한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한 가지를 응답해주시면 우리는 응답받은 제목에 줄을 그어 지워버리고 그 다음 제목으로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기도는 계속 된다. 이런 현상을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용당하시는 것 같다고 느끼셔서 매우 섭섭해하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친다.

주님께 속량 받은 사람들이 그분보다는 속량에 더 관심을 쏟을 때, 주님께 용서받은 사람들이 그분보다는 용서에 더 마음이 끌릴 때, 주님께 생명을 받은 사람들이 그분보다는 생명에 더 관심을 가질 때 주님은 마음이 무거우실 것이다.

우리의 ‘설교’와 ‘가르침’과 ‘개인적 체험’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께 관심을 돌려야 한다.

사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표현할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표현의 시작이나 중간이나 끝에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넣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성령”, “하나님의 메시아”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하고,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고, 하나님과 함께 계속되고, 하나님과 함께 끝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다A. W. 토저 | 규장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 베드로후서 1장2,3절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 요한복음 14장13절

주님, 주님께 다시 돌아온 그 한 명의 나병환자가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은혜에 매일 감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묵상하겠습니다. 주님, 내 안에 들어와 나의 삶을 간섭해주시고 인도하시는 은혜로 매일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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