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362 | 2011-02-27

무전기가 고장났다,소통할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인격이시며 소통을 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를 말하는 존재 그리고 대화하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인격과 인격 사이에 교제를 하려면 소통이 필요하고, 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바로 대화이다.

하나님께서는 교제의 영(靈)이시다.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도,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신의 자녀로 부르신 목적도 교제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우리를 친구로, 신부로, 아내로, 자녀로 부르셨다.

이러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 대화이다.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고 말씀하셨다(요 10:27).

목자를 따르는 양은 목자의 음성을 구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목자의 말에 따라 움직인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예수의 영(靈)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

우리가 외국어를 잘하지 못하면 외국인 친구와 교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처럼 우리가 영(靈)으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방식을 익히는 데 게으르면 그만큼 그분의 뜻을 세밀하게 분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막 태어난 신생아는 한동안은 엄마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저 자신을 보고 웃어주는 얼굴과 젖을 먹여주는 따뜻한 품을 느끼면서 조금씩 엄마라는 존재를 알아간다.

하지만 그 단계에 멈추면 곤란하다. 엄마가 쓰는 말을 배우고 엄마와 대화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라가야 한다. 엄마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아이가 배냇짓을 할 때도 물론 귀엽다. 하지만 말을 하기 시작하면 더 귀엽다. 서로 대화를 나누지 못할 때는 아이가 무엇 때문에 우는지 무엇 때문에 웃는지 가끔은 답답할 때가 있지만, 아이와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 그 답답함이 점차 사라지면서 교제가 더 깊은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우리가 거주하는 집 주변에는 수많은 라디오 전파가 흐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없다.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마치 없는 것처럼 여기고 살아간다.

우리가 그 라디오 전파의 존재를 느끼는 때는 트랜지스터라디오를 켤 때이다.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다보면 얼마나 많은 전파가 우리가 사는 공간 안에 흐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이와 같이 주파수를 맞추는 행위이다. 많은 경우에 우리의 순종과 겸손을 통해서 주파수가 맞추어지는 것을 본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우리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주님의 말씀이 일방적으로 임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비록 죄 가운데 빠져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문제는 우리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이 걷기이용규 | 규장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 요한복음 10장27절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 요한계시록 3장20절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 로마서 8장26,27절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고 말씀하신 주님,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죄로 무뎌진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영과 진리로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의 사인에 주파수를 맞추며 하루하루 순종하며 살길 원합니다. 제 마음을 열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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