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891 | 2011-03-15

하나님, 어떤 방식이 더 좋은 것 같으세요?

하나님께 묻는다는 것은 겸손의 표현이다.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다 물을 필요는 없을 수 있다. 심각하지 않은 영역의 결정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사소해 보이는 영역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묻는 것이 나쁘지 않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께 물을 수 있다. “하나님, 어떤 방식이 더 좋은 것 같으세요? 혹시 제가 그 길을 가는데 만나야 할 사람이 있나요? 그 일정 중에 제가 하기를 바라시는 일이 있으신지요?”

물론 그것을 묻는 이유는 그 과정 중에 하나님을 초청하고 하나님과 더 가까운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어야 한다. 일일이 묻는 이유가 그저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찾아 더 편해지기 위해서라면, 묻는 행위가 관계를 발전시켜주지는 못할 것이다.

아담의 경우에도 동물들의 이름을 지을 때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지혜롭게 자유의지를 사용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셨다(창 2:19).

우리도 자녀들이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볼 때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부모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부모의 지혜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의견을 물어온다면 대견하고 기쁠 것이다.

하나님께 무엇을 묻는가 하는 문제는 어쩌면 개인적인 선호도나 성격, 성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아내는 사소한 것 하나를 사는 것까지도 내게 묻고자 한다. 때때로 아내에게 자율성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권면하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물어봐주는 아내가 고맙게 느껴질 때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동의하는 결정을 내리기 원하는 것이고, 함께하는 나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하지만 나는 주로 아내에게 묻지 않고 순간적으로 물건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내게 무엇을 살 것인가는 필요의 문제이지 배려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하나님께 이 물건을 사야 하는지를 묻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다.

반면 아내에게는 내게 물으며 같이 쇼핑하는 것이 데이트가 된다. 최근 나 없이 혼자서 무엇을 사야 할 경우가 있으면 아내는 하나님께 여쭙곤 한다.

이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더 가까워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우리와 나누기 원하신다. 우리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그것을 받기 원하신다. 그리고 깊은 인격과 인격의 만남을 갖기를 원하신다. 이것은 놀라운 신비이다.

같이 걷기 (설교CD포함)이용규 | 규장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 창세기 2장19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 시편 62장 5~7절

나의 길, 나의 구주, 나의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세밀하게 돌보시고 지켜주시는 주님의 은혜 참 감사합니다.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나의 기쁨 되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인생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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