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284 | 2011-05-31

진짜 축복을 받고 싶다면!

마태복음 14장 오병이어 사건 직후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배를 탔는데, 광풍을 만났다. 아마 배에 탔던 제자들의 심경은 대단히 복잡했을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원망의 마음도 들었을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일들이 성경 속에서만,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일은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예수 잘 믿으면 복 받는다, 예수 잘 믿으면 형통한다, 예수 잘 믿으면 병이 낫는다’라는 설교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 주변을 보면, 예수님을 잘 믿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성경에는 없는 이야기이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상해보자. 만약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기뻐하던 열두 명의 제자들 중 예수님께서 “이제 배를 타고 가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열 명의 제자는 그 말씀에 순종했지만 두 명의 제자는 불순종했다고 가정해보자.

“예수님, 싫습니다. 저는 지금 이곳이 좋습니다. 따라서 배에 타지 않겠습니다.”그래서 열 명의 제자들만 배를 탔는데 거친 풍랑을 만났다면, 당시 그들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아, 불순종한 두 명의 제자들이 부럽다. 괜히 순종했다가 이 고생을 하고 있으니, 불순종하는 것이 순종하는 것보다 낫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열 명의 제자들은 순종 때문에 풍랑을 만나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두 명의 제자는 불순종함으로 그 고통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두 명은 결정적으로 무엇을 경험할 수 없었는가?

바로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다. 열 명의 제자들은 순종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교회 안에도 이 두 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들이 더 잘사는 것 같다. 주일성수 안 하고, 십일조 안 내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이 더 잘사는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예수님 잘 믿고 교회생활 잘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육체적인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러나 아무런 순종 없이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은 편하게 교회는 왔다 갔다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은 경험할 수 없다. 그러니 무슨 재미로 교회를 열심히 다니겠는가?

우리는 순종하다가 당하는 고통을 통해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한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인생의 풍랑도 없고 물질적으로 더 풍족하게 잘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럴 경우 광풍을 잠잠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경험할 수 없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한 번도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예배의 감격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들, 교회에 나와 설교 전에 잠들어 축도하면 깨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이면 어김없이 또 교회에 오는 사람들의 인내가 대단하면서도 가엾다.

순종 없이 풍랑을 피하는 것만을 자랑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광풍을 잠잠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은혜를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

진짜 축복은 광풍을 만나지 않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데 있기 때문이다.

보호하심이찬수 | 규장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 마태복음 14장22~24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 베드로전서 4장12,13절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 베드로전서 3장17절

주님의 능력을 맛보는 축복보다는 내 삶의 형편이 좋아지길 기대했던 마음들이 회개합니다. 제 마음이 문제와 환경에 매몰되지 않고 그 문제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문제를 해결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축복이 제게도 임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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