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1,819 | 2011-06-16

그래서 내 삶이 힘들고 어려웠구나...

저는 젊은 시절 실패자로 뒤늦게 신학교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신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제가 너무 인생을 낭비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바빠지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는 처절함 같은 것이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목회도 열심히 했습니다. 월요일도 없고 휴일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아깝고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은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열심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때문이 아니며 그리스도가 주신 은혜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잃어버린 세월 때문이요, 인간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야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가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이스라엘에 갔을 때 어느 날 혼자 갈릴리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불렀던 곳, ‘타브가’라 부르는 바닷가에서 저는 조용히 성경을 펴서 요한복음 21장을 읽었습니다.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요 21:15).

이 말씀을 읽는데 갑자기 예수님이 내 앞에 앉아 나를 바라보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 주님이 내게 물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윤재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때 주님이 이렇게 물으셨다면 좋을 뻔 했습니다. “사랑하는 윤재야, 너는 나를 위해 열심히 목회했지? 그리고 나를 위해 공부하러 이 먼 곳까지 왔구나.” 만일 그랬다면 저는 “그렇습니다. 주님!” 하고 자신 있게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 말씀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히면서 저는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렇게 긴 세월을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에 실패하고 신학교에 들어갔으면 그때부터라도 주님을 위해 살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자신을 위해 살았습니다.

신학교 오기 전에도, 신학교에 온 후에도 제 인생의 주인은 저였습니다. 목회는 제게 실패한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 것 같은 기회요, 또다시 펼치는 인생의 도전 같은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왜 주님이 없었는지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신학교에 가면 그것으로 된 줄로 알았지만 그리스도가 없는 신학교는 제게 도피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깨닫고 결심했습니다.

“아, 그렇다. 내 안에 예수님이 없었구나. 내 목회와 인생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안 계셨구나. 이제 나는 평생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분만 증거하는 목회자가 되리라.”

저는 아직도 가끔 흔들립니다. 다만 저는 오직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행 20:32)을 붙들 뿐입니다. 제가 받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의 은혜로 갈릴리에서 만난 주님을 다시 사랑하고 그러다가 혹시 그를 또 잃을지라도 언제나 다시 그분께 돌아가겠다는 결심이 이 말씀 안에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오직 주님이 우리의 삶과 신앙의 중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이윤재 | 규장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 2장20절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 빌립보서 1장20,21절

주님, 내 마음에 주인으로 오셔서 나를 다스려 주옵소서. 혹시나 내 마음의 어두움 때문에 주님을 모시지 못하고 내 의지대로 살고 있다면 깨우쳐 알게 하소서. 주의 생명이 온전히 날 사로잡아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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