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030 | 2012-02-09

삐~뽀! 삐~뽀!

초등학교 시절, 종종 공습대피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수업 종소리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경보가 울리면 우리는 떼를 지어 지정된 장소로 달려가거나 특정한 자세를 취해야 했다.

이를테면, 우리는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가거나 복도 벽에 찰싹 달라붙어야 했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해제경보가 울리면 섭섭하게도 재미있는 놀이를 그만두고 다시 수업을 계속하곤 했다.

경보의 목적은 경계 태세를 알리는 데 있었다. 그것은 우리의 주의를 요구했고 즉각적인 행위 를 요청했다. 꾸물거리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일상적인 삶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깨는 그런 경보는 우리의 주의를 요구하며 행동을 요청한다. 그런 경보를 모른 체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경보를 무시하는 행동이 엄청난 해악을 가져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그런 경보를 모른 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혹시 날아들지 모를 불길한 소식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불현듯 날아들지 모를 불길한 소식에 대한 생각 자체가 그들을 두려움의 사슬로 결박하여 노예로 만들고, 그것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하지 못하게 막는다.

그럴 때 당신은 도망치는가? 숨는가? 어쩌면 당신은 미련한 타조나 꿩처럼 자기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머리를 ‘현실 부정’의 모래 속에 처박을지 모른다.

역경에 부딪혔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원수가 흰자위를 번뜩이며 달려들 때 당신은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지금까지 당신이 원수와 대결하여 거둔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성장시키신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시요, 어려울 때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우리의 도움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개를 뻣뻣이 세우고 완강하게 고집을 부릴 때에도,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연약할 때, 우쭐대거나 게으를 때에도 우리를 참아주시며 우리가 매정한 인생의 연합군에게 급습을 당하여 하나님을 향해 전진하기는커녕 오히려 후퇴할 때에도 끝까지 우리와 함께해주신다.

우리는 위협적인 상황에 부딪혔을 때 우리의 삶의 고삐를 쥐고 주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 단지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오늘날 신자들 가운데 ‘그냥저냥 견디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어쩌면 필사적으로 매달리거나 대처하려고 애쓰면서, 어쩌면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몸부림 치지만 점점 더 힘이 빠지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우리 삶은 너덜너덜해지고 낡아 점점 올이 풀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당황하고 절망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냥 포기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신다. 괴로울 때 입을 열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사밧의 기도스탠리 게일 | 규장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야 33장 3절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 시편 50편 15절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 시편 3편 3,4절

주님이 주시는 사인, 그 경보를 깨닫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깨어있는 자되어 중심을 점검하고 마음을 살피겠습니다. 매일 십자가 앞에서 주님과 교제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행동하길 원합니다. 주님, 제 마음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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