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0,283 | 2012-03-13

죽어가는 아들을 품에 안고 몸부림치던 밤에도…

우리의 삶 가운데도 풍랑이 있고, 고통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 그런 힘든 상황은 달라지지 않더라도 우리 영혼에 스미는 주님의 위로하심은 언제나 있다. 그것을 붙들기 바란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이 하나 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고통 가운데, 그것이 고통으로 변장하고 찾아오는 하나님의 연단이자 축복인지, 아니면 세상 말로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그저 재수가 없어서 생긴 일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주님의 위로하심이 있다면, 그것은 변장하고 찾아온 하나님의 축복이다.

OM 국제선교회 소속의 볼레타 스틸 크럼리(Valetta Steel Crumley) 선교사님은 정말 신실한 분으로, 남편이 목회를 하셨다. 이 가정이 얼마나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불행이 닥쳤다.

이 가정에 아이가 세 명 있었는데, 모두 죽고 만 것이다. 첫째 아이는 네 살 때 백혈병으로 죽었고,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는 둘째가 열여덟 살, 셋째가 열여섯 살 되던 해에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 모두 죽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토록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던 목사이자 선교사이던 남편이 임파선 호지킨(Hodgkin’s Lymphoma)이란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

어지간한 사람 같으면 하나님을 원망하며 믿음을 잃고 떠나버렸을 텐데, 정말 대단하게도 그녀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대만 선교사로 떠난다. 그런데 이것이 어찌 된 일인가? 그녀에게 또 불행이 찾아왔다.

쉰일곱 살이 되던 해에 대만에서 흉악범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여자로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아픔과 수치를 겪은 그녀는 놀랍게도 그 감추고 싶은 이야기를 온 세상에 글로 드러냈다.

그래서 한번은 이렇게 물었다.

“선교사님, 왜 선교사님은 여자로서 수치스러울 수 있는 일들까지도 그렇게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다닙니까?”

그랬더니 이분이 뭐라고 말하는지 아는가? 자신이 겪은 그 고통과 환난을 통해서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다음은 그 분이 직접 쓴 글이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위로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죽어가는 아들을 품에 안고 몸부림치던 밤에도 하나님은 말씀의 능력으로 나를 찾아오셨습니다.

남편이 숨 한 번 들이마시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야 했던 그 밤에도 하나님은 내게 찾아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분의 말씀이 나의 비통함을 치유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환난을 당하고 나니 평소 건강할 때 상투적으로 들리던 성경 말씀 하나하나가 결코 거짓이 아니고 진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흑암을 비추는 빛이었습니다. 마른 입술을 적시는 생수였습니다. 연약한 저의 손에 들려주시는 지팡이였습니다.

하나님은 환난당한 나에게 말씀으로 응답하셨습니다. 남편과 자녀를 데려가시고 다시 돌려주지는 않으셨지만, 말씀을 통해서 놀라운 은혜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녀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나니 관점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들은 하늘나라에 갔으니 그들에게는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었고,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신은 하나님의 상상할 수 없는 위로하심을 경험했으니 모든 것이 기뻤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기쁨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백한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이는 관점을 바꾸지 않고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보호하심 (2011 올해의 신앙도서)이찬수 | 규장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데살로니가후서 2장 16,17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마태복음 5장 4절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가 그 백성을 위로하였은즉 그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길 것임이니라
- 이사야 49장 13절

말씀의 생명을 경험하는 삶! 주님, 제 삶도 그런 삶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임재를 누리며 말씀 가운데 지혜를 얻고 생명력 넘치는 삶 살기 원합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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