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417 | 2012-07-10

“아빠, 나 왔어!”

자녀는 아빠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제가 시무하는 교회의 담임목사 방을 제 마음대로 드나드는 사람은 몇 명 없습니다. 아무래도 교인들은 담임목사의 방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담임목사’라는 패도 붙어 있고, 비서도 몇 명 통과해야 하고 하니 말입니다.

저는 부담스러운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제 자리가 저를 그렇게 만든 것 같아 가끔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제 아이들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벌써 다 컸기 때문에 그렇지 않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제 방을 놀이터처럼 뛰어다녔습니다.

방문을 발로 차고 들어오면서 “아빠, 나 왔어!” 하고 제게 달려들기 일쑤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아빠!” 하고 부르며 하나님의 품안으로 달려들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죄가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까?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이 부담스럽고 하나님을 볼 낯이 없어 예배를 드리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자꾸 이상한 길을 만들어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내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그 길을 뻥 뚫어놓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나아가 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지에 참 감동적인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17세의 소년이었던 마이크 뷰캐넌이 투신자살을 하기 위해 빌딩 옥상 위로 올라갔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소년을 설득해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가출했고 아버지는 심한 알코올중독자로 행패를 일삼았습니다. 오랜 시간 두려움과 절망 속에 살아가다가 자살을 시도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한 신사가 소년의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며 이 말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Come to me.I will be your father”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의 아버지가 되겠다).


소년은 결국 그 신사의 손을 잡고 함께 내려왔습니다. 그 신사의 이름은 윌리엄 폭스이고, 기사에 실린 사건은 약 2년 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윌리엄 폭스는 약속대로 마이크 뷰캐넌을 입양하여 다정한 부자(父子)로 오붓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고 두렵고 절망 가운데 빠진 자에게 필요한 것은 설득이 아닙니다. 철학도 아니고 심리학도 아닙니다. 그에게 필요한 건 다가와 손 내밀어주는 아버지입니다.

하늘 아버지가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길을 몰라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오셔서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의 아버지가 되겠다”라고 말씀하시며 손을 잡아주십니다.

우리는 그 손을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가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열어놓으신 그 길로 가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지만, 주일마다 꼬박꼬박 교회에 나가 착실하게 예배도 드리지만 ‘내가 과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싶지만 도무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모르겠고 두렵기만 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길을 여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친필 메시지김승욱 | 규장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 로마서 8장1,2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 로마서 8장14,15절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 고린도후서 6장17,18절

아바아버지, 아버지의 품 안에서는 어떤 정죄함도 없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아버지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 제 마음을 붙잡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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