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874 | 2012-07-15

한 번 불탄 곳은 또 타지 않는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무척 건조한 지역입니다. 여름 내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 늦가을이 되면 갑자기 동쪽 사막에서 거의 시속 100킬로미터에 달하는 속력으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때 완전히 메마른 들이나 산에 누가 담배꽁초라도 잘못 버리면 큰불이 납니다. 무서운 속도로 불어오는 광풍과 함께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위험이 무척 높습니다. 제가 살던 지역에서도 산불이 옮겨 붙어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워낙 큰불의 위험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인지, 번져오는 불길에 휩싸일 경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또한 미리 알려주는데, 특히 들판에 있다가 갑자기 산불이 불어닥쳐서 불이 번지는 속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는 재빨리 주변을 태우고 그 가운데 웅크리고 있으라고 합니다.

이유는 한 번 불탄 곳에 불이 또 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불길이 그곳은 그냥 지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다 탔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대속제물의 의미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진노가 대속제물 위에서 한 번 불타올랐습니다.

다 태웠기 때문에 그 대속제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자들, 대속제물 안에 숨어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또다시 지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 대속제물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 보면 제사에 대한 말씀이 그렇게 많은 것입니다.

레위기를 읽다 보면 때로는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계속 제사 이야기뿐입니다. 양을 이렇게 하고, 소를 이렇게 하고, 비둘기를 저렇게 하고, 장을 아무리 넘겨도 같은 말씀 같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구약성경에서 제사에 대한 말씀을 이토록 강조하시는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열어주신 길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통해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에 대한 말씀은 어디까지나 상징입니다. 구약의 제사에서 드려지는 동물은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동물이 아닙니다.

어떻게 동물이 사람을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이것은 무엇을 가리키는 상징이었을까요?
“이 동물에게 나의 죄를 얹어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상징이며 그림자에 불과하다. 실제가 아니다. 실제는 언젠가 반드시 올 것이다.”

구약시대의 성도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을 전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_사 53:5,6

지금까지는 양을 잡고 소를 잡아서 그 살을 찢고 그 피를 흘리게 하여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상징이요 그림자였습니다. 언젠가 오실 실제를 기다려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실제를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기다리는 그분, 곧 메시아가 오실 것인데, 그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치적이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 아닙니다.

그분은 모든 대속제물이 상징했던 그림자의 실제요, 우리를 위해 오시어서 우리를 대신하여 찔리고 상할 것이며 피를 흘리며 죽을 것입니다.

그분 때문에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분 때문에 나음을 입게 될 것이며 새로운 삶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가면서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그분에게 담당시키셨고 우리를 대신해서 그분을 대속제물로 죽게 하셨습니다.

이사야의 말씀은 곧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 친필 메시지김승욱 | 규장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 로마서 5정8~10절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 골로새서 1장20절

나의 죄를 대신해 친히 희생제물 되신 예수님, 그 희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으로 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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