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743 | 2012-08-16

내 돈지갑을 회개하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_행2:44,45

성령의 공동체는 누구의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100퍼센트 자발적으로 기쁘게 자신의 소유를 내놓아서 형편이 어려운 형제자매들과 나누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다.

성령이 임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중에 하나는 내 지갑이 회개하는 것이다. 재정관이 바뀌는 것이다.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줬다”라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누구든지 집 한 칸, 땅 한 뼘이라도 내 재산을 갖기 원한다. 최근에 전세대란을 겪으면서 작더라도 내 집 하나는 꼭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집 한 채가 있으면 소원 성취했으니까 만족할까. 그렇지 않다. 한 채 가지면 두 채 갖고 싶다. 30평에 살면 40평으로 가고 싶다. 차도 한 대 가지면 두 대 갖고 싶다. 욕심은 끝이 없다. 그것이 물질의 속성이요 마력이다.

주님은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Worship) 못하느니라”(마 6:24)라고 하셨다. 돈은 하나님의 자리와 경쟁할 정도로 큰 힘을 지녔다.

소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욕심이 문제다. 사탄은 욕심의 노예가 된 인간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교묘하게 인간을 압박한다. 늘 이웃과 나의 가진 것을 비교하게 하여 만족을 모르게 만든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사람들도 물질 문제에 부딪치면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공산주의의 문제가 나누긴 하지만 힘으로 빼앗아서 억지로 나누게 하는 데 있다면, 자본주의의 문제는 각자 욕심으로 거머쥐고 아예 나누려 하지 않는 데 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면 욕심을 버릴 수 있게 된다. 가진 재물도 하나님나라를 위해 쓰게끔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정말 힘든 형제자매의 필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집 두 채를 갖고 있던 분이 집 한 채를 안식년 때 들어와서 갈데없는 선교사님들 거처로 내어놓으신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성령이 임하신 것이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나눔은 은혜의 결과라는 것이다. 말씀을 받고, 기도하고, 떡을 떼며 흠뻑 은혜를 받고 나니까 나눔의 행위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처음부터 나누라고 강요하거나 죄책감을 줘서 될 일이 아니다. 각자 받은 은혜만큼 기쁘고 자연스럽고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법을 만들고, 서로 눈치 보고, 비교하고 압박해서 나누게 하면 안 된다.

나는 예배 때 헌금 설교를 거의 하지 않는다. 강해설교를 하기 때문에 본문이 다루지 않는 한 할 일이 없다. 새신자 교육 과정에서 교회 생활을 배울 때 십일조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룰 뿐이다. 주보에 헌금을 낸 분들의 이름도 적지 않는다. 헌금 생활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헌금은 반드시 해야 하고,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리는 것과 형제자매들과 나누는 것은 그 사람의 심령이 은혜를 받고 녹아져서 감사하는 마음이 흘러나올 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지 강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성령시대한홍 | 규장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 고린도후서 9장7절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 야고보서 1장 14,15절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 갈라디아서 5장 16절

성령님, 제 마음 가운데 임하시여 새 생명으로 살게 하소서. 욕심에 이끌려 미혹되지 않고 주님의 마음으로 물질을 다스리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주신 생명의 삶으로 성령의 열매가 맺혀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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