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7,970 | 2012-08-19

“저에게는 하루에 7번씩 기도하게 만드는 아내가 있습니다…”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프레이저 목사님의 사모님은 악처(惡妻)로 유명합니다. 저녁에 집에 돌아온 목사님은 사모님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악담을 퍼붓고 잔소리가 심한 사모님과 부딪치기를 꺼려 곧바로 서재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사모님이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서재에 등잔의 기름도 석탄도 넣어두지 않았습니다. 캄캄하고 추운 서재에서 목사님은 계속 팔을 굽혔다 폈다 하고,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지낼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모님은 그토록 목사님을 어렵게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내 자랑이 주제였습니다. 여러 목사님들이 하나같이 사모님들이 얼마나 자신을 잘 섬겨주는지 자랑하자 프레이저 목사님도 아내 자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아내가 여러분들의 아내보다 저에게 훨씬 더 잘합니다.”

프레이저 목사님의 사모님이 악처라는 것을 잘 아는 다른 목사님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자 프레이저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저에게 하루에 일곱 번씩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어주는 아내, 여러분은 그런 아내가 있습니까? 그런 아내는 쉽지 않아요.”

프레이저 목사님이 아내를 깎아내리거나 빈정거리기 위해 한 말이 아닙니다. 그 분은 진심으로 아내에게 감사했습니다. 하루에도 일곱 번씩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자신을 힘들게 하는 아내지만 그런 아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아주 특별한 아내를 주셨다고 믿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합니까? 아내로부터 기쁨을 얻을 필요가 없을 만큼 예수님께서 그에게 기쁨을 주셨고 그 기쁨을 누리는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레이저 목사님 안에 예수님은 정말 살아 계셨고,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내에게 뭘 요구할 것도 없고 그렇게 힘들게 하는 아내라도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며 그분 외에 더 필요할 게 없다는 것을 우리가 모릅니다. 그러니까 구하지 않는 겁니다. 이따금 정말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다거나 성령의 충만함이 뭘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 한 분만을 정말 구하기 원합니다. 그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갈망이자 기도의 제목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책 + MP3 CD)유기성 | 규장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 고린도후서 13장5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 시편 73장25절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 느헤미야 8장10절(下)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 빌립보서 4장4절

세상 어떤 고난도 주님이 주신 기쁨보다 크지 않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구원의 은혜만으로 기뻐할 수 있는 믿음! 주님, 그러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문제보다는 내 안의 주님을 먼저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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