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298 | 2012-09-06

화를 잘 내는 편입니까?

온유한 사람들은 겸손하고 부드러울 뿐 아니라 인내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는 죄를 짓게 하는 일이 항상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마 18:7), 참으로 온유하므로 스스로 죄를 짓지도 않고 타인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그들은 길이 참는다. 그들은 일곱 번 용서할 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한다(마 18:22).

사실 온유한 사람들은 다른 누가 그들에게 잘못하였을 때 종종 그 사람이 용서가 필요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그들에 대한 모욕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그 사람이 잘 모르고 실수한 것이므로 그것에 대해 화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온유한 사람들도 잠시 화를 낼 수 있겠지만, 그들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않는다(엡 4:26). 그들은 악한 마귀를 향해 전적으로 분을 내지, 그들에게 잘못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분을 내지 않는다.

온유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대할 때 마치 그 사람이 그들에게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기꺼이 친절하게 대한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들 가운데 성급한 마음으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내 말을 선의로 받아들이고 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짜증을 부리면서 급하게 화를 내는 성질을 반드시 정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은 냄비가 쉽게 뜨거워진다는 속담이 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라 공언하는 이들 가운데 그러한 작은 냄비와 너무나도 비슷하여 약간의 불에도 금세 벌겋게 달궈지는 이들을 몇몇 알고 있다. 그들은 상대방이 그들의 감정을 건드릴 뜻으로 말한 것이 결코 아닌 경우에도 무척 아파하면서 독하게 화를 낸다.

그들은 자신들에 관한 아주 사소한 의견도 참을 수 없는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이 결코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의미를 상대방의 말에 부여한다.

그렇게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의 단 한마디 말 때문에 혹은 누군가가 입을 꾹 다물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지독한 범죄자들로 만든다.

온유한 심령을 가진 사람들도 천성적으로 불같이 격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들의 성급한 기질을 계속 죽이며 살아간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체질 자체가 원래 그렇게 생겨먹어서 어쩔 수 없어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체질을 핑계로 성급하게 화를 내는 우리를 결코 너그럽게 눈감아주지 않으신다. 우리가 악한 체질을 교정하고 타락한 본성을 죽일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아말렉, 곧 ‘선천적인 죄’라 불리는 악한 기질들을 진멸해야 한다. 체질상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그런 것들을 묵인해주거나 인정을 베풀면 안 된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주님 앞에 끌고 나아가야 한다.

죽음을 모면하게 될 줄 알고 만면에 미소를 띠며 사무엘에게 끌려 나갔던 왕 ‘아각’을 기억하는가?(삼상 15:32)

우리는 본능적인 죄든지 그렇지 않은 죄든지 간에 모든 죄들을 넉넉히 이기게 해주시는 주님 앞에서 반드시 그것들을 절멸시켜야 한다.

내가 너를 축복한다C. H. 스펄전 | 규장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 창세기 49장 6,7절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 에베소서 4장 26,27절

사무엘이 이르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끌어 오라 하였더니 아각이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 하니라 사무엘이 이르되 네 칼이 여인들에게 자식이 없게 한 것 같이 여인 중 네 어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 사무엘상 15장 32,33절

주님, 아직도 제 안에는 악한 본성들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본능적인 죄들을 이길 수 있도록 주의 성령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제 안에 악한 기질들이 진멸되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과 함께하는 온유한 자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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