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9,325 | 2012-09-20

당신이 죄를 짓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용서하지 마라!

타인을 긍휼히 여긴다는 것은 고의故意에 의한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다른 사람들에게 입은 피해나 모욕을 마음에 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가 복음을 전하던 시절, 조지아의 총독이 자신의 배에 탔던 하인 한 사람을 채찍질하겠다고 말하였다. 그 하인이 총독의 술을 훔쳐 마셨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웨슬리는 그 하인이 채찍질을 당할 만한 짓을 한 것은 아니니 너그럽게 용서해주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총독이 말하였다.

“웨슬리 씨, 그래보았자 소용없소!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하지만 총독님, 그 하인을 용서해주지 않으면 총독께서도 결코 용서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아니면 결코 죄를 짓지 않든지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 영원히 죄를 짓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결국 자신을 위하여 용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많은 가정의 형제자매들이 다투는 것을 목격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킬 만한 것이나 나쁜 감정을 유발할 만한 것은 무엇이든지 언제든지 기꺼이 저 멀리 치워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고약한 생각들을 마음에 품어서는 절대 안 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이 내게 부당한 짓을 하지 못하게 할 거야. 그리고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톡톡히 대가를 치르게 해줄 거야. 나한테는 안 통해! 모든 사람들이 내게 옳은 것만 행하게끔 하겠어.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주겠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만일 당신이 자신에게나 다른 이들에게 늘 그런 식으로 말하고 있다면, 그것은 절대 하나님의 자녀의 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이 매우 불완전한 인간들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하나님의 자녀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들이 내게 저지른 잘못은 내가 하나님께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서 그냥 지나갈 거야!’라고 느낀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이 순간, 당신에게 권하고 싶다. 언제나 한쪽 눈은 시각장애인의 눈으로, 한쪽 귀는 청각장애인의 귀로 살아라! 나는 언제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시각장애가 있는 한쪽 눈과 청각장애가 있는 한쪽 귀가 다른 한쪽 눈과 귀보다 언제나 더 큰 유익을 가져다준다.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서조차 당신 마음에 많은 근심을 유발하고 적지 않은 괴로움을 낳는 말들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에는 청각장애가 있는 한쪽 귀로 그냥 흘려보내라. 당신이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면, 그래서 곤란한 문제들을 야기할 수도 있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시들게 내버려두면 당신 친구들은 당신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을 미안하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대하여 무엇이라 말하고, 그것을 자꾸자꾸 들춰내어 문제 삼고, 그것 때문에 속을 끓이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그것을 더욱 크게 확대시키고,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 그것에 대해 말하고, 그래서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사람들을 다툼에 끌어들인다면 그런 식으로 가족의 불화가 일어날 것이며, 그리스도의 교회가 분열될 것이며, 사탄의 세력이 확장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 것이다.

아! 우리에게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을 하였을 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주님 말씀을 기억하도록 하자! 그리고 진정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 힘쓰자!

내가 너를 축복한다C. H. 스펄전 | 규장


† 말씀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 마태복음 5장 7절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 14,15절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에베소서 4장32절

† 기도
주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셨던 것처럼 제 이웃에게도 그런 사랑을 베푸는 자녀되겠습니다. 부당한 일을 당할 때도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성령의 사람으로 용서하며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최근에 경험한 일 중에서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습니까? 앞으로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