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1,585 | 2012-09-25

나는 ‘왜’ 이것밖에 안될까요?

심리학자 융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 구조 중에는 자아의 어두운 면이 있는데, 그는 그것을 ‘그림자’라고 이야기한다.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듯이 모든 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좋게 보는 면, 긍정적인 면,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면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마음에 안 드는 면, 어두운 면, 부정적인 면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양가감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인정해야 하는가? 겉으로 드러난 나의 화려한 모습만 떠벌리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나의 깊은 내면에 있는 연약한 모습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기다려주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것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에서 발표한 자살 통계 결과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목숨을 끊은 사람이 하루 평균 42.6명이라고 한다. 34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자기 자신을 기다려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향적인 목표로서의 자기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현재적 목표로서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실망하고 낙심하고 자포자기하고 만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런 확신이 필요하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_빌 1:6

우리 안에 이미 착한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이 이를 때까지 온전히 이루실 것이다. 에베소서 2장 10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_엡 2:10

여기서 ‘만드신 바’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포이에마’이다. 이 단어에서 영어단어 ‘시’를 뜻하는 ‘poem’이 파생됐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포이에마’, 다른 말로 하나님의 시 같은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 다 하나님의 시 같은 아름다운 존재로 태어났다. 무슨 일로 이것들이 중단되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먼저 현재적인 입장에서 미숙한 나 자신에 대해 ‘오래 참음’을 해주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성공에 목말라 하며 너무 조급하게 달려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 능력이 내 조급함을 따라가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 그래서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난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는가?’라며 매일 자신을 탓한다.

그럴 때 우리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내 영혼이 더디오는 것을 기다려주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오늘날 우리에게 바로 이것이 필요하다.

삶으로 증명하라이찬수 | 규장


† 말씀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 시편 139장 16~18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 이사야 30장 18절

† 기도
주님, 저를 시 같이 아름다운 존재로 만드시고 계획하신 아버지의 사랑 감사합니다. 조급함을 던져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에 소망을 두고 하루하루 살아가겠습니다. 언제나 동일하시고 신실하신 아버지를 신뢰합니다.

† 적용과 결단
나의 연약함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의 연약함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