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827 | 2012-10-12

그 일을 통해서 정직해졌고, 부풀려진 영적 거품들이 사라져갔습니다...

합심기도는 마음을 합하는 기도입니다. 입술의 기도가 아니라 마음의 기도라는 것입니다. 입으로 언어를 맞춰서 하는 기도는 기술을 배우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제목에 대한 마음을 하나로,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열망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각자가 미리 개인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합심기도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교회에서 예배할 때 합심기도를 인도하시는 목사님을 따라 기도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도의 훈련이 없으면 다양한 기도를 접해볼 수 없고, 제한된 기도로만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에 오히려 영적인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도의 방법은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는 것에 목적을 둡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길 원하게 됩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 안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길에서 고난과 역경을 만난다 해도 주님이 함께하시면 그것이 고난인지 역경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 새 그 길을 지나왔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_전 4:12

유대법에서는 두 사람 이상이 동의하는 증거만이 인정을 받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오래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면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게 됩니다.

저도 혼자 오래 기도했지만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때가 많았고, 현상을 중심으로 생각할 때도 많았습니다. 유교적인 교육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것조차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내는 것 같고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것 같아 묻지도 못하고 답답해했죠. 그러면서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팀과 함께하고부터는 되도록 모든 것을 나누고, 질문하고, 변론하고, 가장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결론을 서로가 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열매를 볼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직해졌고, 부풀려진 영적 거품들이 사라져갔습니다. 수치를 드러내는 일과 잘못된 것을 회개하는 일을 부끄러워하기보다는 드러내고, 고치고, 회복하는 것을 더 기쁘게 여기게 되었죠.

이해되지 않는 시간들이 있다 할지라도 모두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주님의 긍휼하심을 받아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며 그 가운데 주님과 더 깊은 관계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은혜뿐입니다. 함께 가는 길은 주님도 계시고, 동무도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주님, 다시 기도해볼게요김현미 | 규장

† 말씀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 마태복음 18장 19,20절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 빌립보서 2장 1,2절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 사도행전 4장 31절

† 기도
두세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는 곳에 주님의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에 주님을 향한 더한 열정을 부어 주시고, 주님의 마음을 깨닫는 귀한 시간되게 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함께 모여 기도하기 전에 주님과 갖는 개인기도 시간이 있습니까?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잘못된 것을 회개하는 모임이 있습니까? 공동체에서 나의 연약함이나, 다른 사람의 연약함이 보일 때 나는 어떻게 합니까?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