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8,929 | 2012-11-30

“목사님, 정말 끔찍한 일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언젠가 한 교회의 신앙집회에 참석해 건물 출입구 옆을 지나는데 그 곳에 앉아 있는 젊은 설교자가 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인물이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날 아침에는 턱이 땅에 닿을 정도로 의기소침해 보였다.

나는 그의 기분을 풀어줄 의도에서 농담을 건넸다. 그러나 그는 웃지 않았고, 다만 이렇게 말했다.

“토저 목사님, 정말 끔찍한 일이 내게 일어났습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최근에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 시험을 쳤는데 떨어졌습니다. 시험에 떨어졌으니 안수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그 젊은 설교자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잘 알았다. 그는 패배주의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었다.나는 그를 격려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선거에서 두 번 패배한 후에 세 번째 당선되었습니다. 형제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고 믿는다면 고시위원회에 가서 형제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알아보십시오. 그리고 책을 사서 잘 읽어본 다음 고시위원회에 다시 시험을 치겠다고 요청하십시오.”

그러자 땅에 닿을 정도로 늘어졌던 그의 턱이 다시 올라가면서 그는 “그렇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렇습니다. 이런 일로 낙심하면 안 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을 목사로 부르셨다면 당신이 시험 문제 몇 개 풀지 못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취소되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잘 읽고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어 집중적으로 공략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다음번에는 합격할 것입니다.”

당신이 기도했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당신이 구한 것을 얻지 못한 것이 당신의 잘못된 삶 때문일 수도 있다. 당신이 이기적인 목적으로 구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뜻을 오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성경을 잘 읽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한 다음 그분께 다시 구하라.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라.

그러면 주님이 당신에게 “계속 밀고 나가라”라고 말씀해주실 것이다. 아니면 “네가 잘못된 것을 구하니 대신 이것을 구하라”라고 말씀하신 다음 당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이다. 절대 패배주의에 빠져 있지 말라.

내가 여러 해 동안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 짧은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시 18:28) 라는 말씀이다.

우리의 작은 등불이 꺼졌다고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등불을 다시 켜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주시면 우리의 어둠이 사라질 것이다.

믿음에 타협은 없다A. W. 토저 | 규장

† 말씀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 민수기 6장 24절

곤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하게 할지어다
- 시편 69장 32절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 이사야 42장 2,3절

† 기도
심지가 견고한 자는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켜주시니,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겠습니다. 열악한 환경을 보지 않고 신실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나의 등불이 되어 주시고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실패한 일 때문에 마음이 힘든 적이 있습니까? 혹시, 아직도 실패한 경험 때문에 마음이 묶여있습니까? 실패의 묶임을 풀고 다시 주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해보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