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3,675 | 2012-12-07

예수님과 시선이 마주쳤을 때...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을 때 그분은 돌이켜 그를 보셨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눅 22:61,62).

예수님과 베드로의 시선이 마주쳤을 때 그분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예수님은 단지 돌이켜 베드로를 보셨다. 이 일이 있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잠깐 정리해보자.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풀어서 얘기하겠다.

예수님이 붙잡히셨을 때 베드로가 그분을 따라갔고, 한 여자가 베드로에게 “너도 예수의 추종자들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다른 여자가 다시 “네 말투를 보니 틀림없다”라고 말했을 때 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다시 다른 사람들이 “내 말이 맞다. 네 말이 네가 누구인지 드러낸다”라고 말했을 때 그는 “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행하지 않을 일도 나는 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저주했다. 그의 거짓된 행동은 “내가 그리스도인처럼 행하면 예수님처럼 체포될 것이다”라는 그의 마음속 계산을 드러낸다.

자기가 그리스도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그는 저주까지 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결국 “저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니 이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예수님은 그 저주한 사도를 돌이켜 보셨다. 베드로는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 아니었지만 똑똑한 사람이었다. 예수님과 시선이 마주쳤을 때 상처와 고통과 슬픔과 갈망과 사랑으로 가득한 예수님의 얼굴이 그의 눈에 확 들어왔을 것이다. 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서둘러 밖으로 나간 그는 어딘가에 서서 얼굴을 손에 파묻고 심히 통곡했다. 그의 통곡을 표현한 헬라어를 보면, 그의 눈에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흘렀음을 알 수 있다. 그가 대성통곡한 것은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기 때문이 아니다. 예수님은 단지 그를 바라보셨을 뿐이다!

온유한 예수님이 당신을 바라보실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아무 말씀 없이 단지 바라보실 뿐이다.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믿음에 타협은 없다A. W. 토저 | 규장

† 말씀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 누가복음 22장 60~62절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 잠언 21장 2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요한복음 14장 1절

† 기도
탕자와 같은 모습이지만 나를 사랑해주시는 아버지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 미처 고백하지 못한 죄와 상처들을 주님께 고백하며 회복받길 원합니다. 늘 정직한 영으로 깨어있게 하시고, 충만한 주의 성령님으로 채워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했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예수님과 눈이 마주친 베드로의 심정으로 주님을 만났을 때 당신의 마음을 기도로 고백해보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