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6,867 | 2012-12-28

“드디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그리고 그 길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이끄시는 손길을 경험하게 된다.

11월 발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비디오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한 기독교 가정이 ‘올해의 우크라이나 영웅’으로 선정되어 시상식에 서게 된 이야기를 담은 것이었다. 그 가정의 가장은 젊은 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되어 깊은 좌절을 경험한 사람이었다.

그는 깊은 수렁 끝에서 예수님의 치유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하나님께 매달리며 그는 매일 성경을 읽었다. 그에게 도전이 되는 말씀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는 성경 구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약 중독자였다가 새 생활을 시작하기 원하는 자매와 만나 결혼하게 된다. 그 자매는 에이즈 중독자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식당에서 쫓겨났다.

그녀는 곧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한 아이는 사산되었다. 깊은 신음의 강을 건넌 그들은 새로운 소망으로 하나의 결단을 하게 된다. 아무도 입양하려 하지 않는 에이즈 보균 고아들을 입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부부가 낳은 2명의 아이 외에 그들은 7명의 에이즈 감염아들을 차례로 입양했다. 새로운 가정의 가장으로 아이들을 깊이 사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내적 치유를 경험한 그 아버지는 이렇게 고백했다.

“처음에 나는 에이즈를 저주의 증표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병에 걸려서야 비로소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우리의 저주가 변하여 사랑의 증표가 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주와 수치의 상징인 죽음의 질병을 통해서 그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가정을 얻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질병을 고쳐주시지 않았지만 대신에 그가 살아야 할 의미와 소망과 사명과 섬김의 대상을 갖게 하셨다.

우리가 복음 안에 있으면 이 모든 저주와 질병과 고통을 통해서도 예수님을 더 깊이 만날 뿐 아니라 그분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증거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이 공산화될 당시 중국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선교사들 대부분이 추방되어 상해에서 배를 타고 떠나야 했다. 많은 선교사들은 떠나가는 배에서 이들이 세운 아직은 영적으로 어린 중국 교회를 걱정하며 조만간 무너지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슬피 울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중국 교회는 핍박 속에서 더 강해졌다.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은 중국 공산당 정부야말로 중국 교회에 있어서 큰 저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산당 정부를 사용하여 중국 교회를 더 강인하게 만드셨다.

1950년도에 그 숫자가 약 50만 명에서 100만 명이 채 안 되는 기독교인들은 지금 적게는 4천만 명 많게는 1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 기독교는 체질 개선을 통해서 서구에서 유래한 종교 이미지를 벗고 현지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공산당 정부를 사용하셔서 내지(內地)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고속도로뿐 아니라 우상 타파를 통해 통일된 사상의 고속도로, 그리고 중국 만다린 언어의 고속도로를 만들게 하셔서 현재 기독교의 급성장을 이루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선 우리의 아픔과 고통조차도 우리를 위하여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으시다. 우리가 신뢰함으로 그분께 온전히 의지할 수 있다면 말이다.

떠남이용규 | 규장

† 말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 이사야 26장 3절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 히브리서 2장18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요한복음 14장1절

† 기도
하나님, 제 아픔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세요. 저의 모습을 바로 보게 하시고 그 아픔으로 사명을 삼을 수 있게 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당신의 내면 깊숙한 아픔이 있습니까? 그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 기울여보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