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3,787 | 2013-03-28

그는 집회를 마치자마자 경찰서로 가서 자수했다...

몇 년 전 유럽에서 열린 집회에서 귀한 형제를 만났다. 집회를 다 마치고 중고등학생들이 나와서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증을 다 듣고 마무리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한 형제가 손을 들었다.

고1 남자아이가 나와서 마이크를 쥐더니 5분 정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마무리해야 하니까 어서 용기를 내서 이야기해.”
그러자 그 친구가 눈물을 터뜨리면서 말했다.

“전 죄인입니다.”
“그래. 우리 다 죄인이야. 하나님이 용서하셨으니까 그렇게 알고 살아가면 돼.”
“아니에요.”

그 아이는 자신이 죄를 졌는데 이전에는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두려웠지만 아버지의 사랑이 진짜이고, 그 사랑이 자신을 지탱해준다면 어떤 죄의 대가도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젠 정정당당히 죄의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그 고백이 귀해서 축복기도를 해주고 헤어졌다. 그로부터 6개월쯤 후 부산에서 집회를 마치고 교회 로비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더니 내 손을 꽉 잡았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유럽에서 왔어요. 저, 그날 그 집회에 있었어요.”
“네. 참, 한 가지 여쭤볼게 있어요. 그 친구 도대체 무슨 죄를 졌기에 고등학교 1학년짜리가 그렇게 울면서 회개를 해요?”

그 분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그 친구가, 살인을 했어요.”
“네?”
“어렸을 때 가정이 산산조각 나고 혼자서 도망가다시피 유학을 갔는데 자기를 인종차별하는 집주인이 미워서 죽이고 그 시체를 숨겨놨다고 해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는데 그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나서, 그 집회를 마치자마자 경찰서로 가서 자수했어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형무소에 있어요.”
“잘 지내나요?”
“행복해해요.”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안다는 것은 입으로만 그저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고 마는 게 아니다. 이 세상의 어떤 현실보다, 그 어떤 목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내 삶 속에 자리 잡아서 나의 현실을 뛰어넘는 것이 주님의 사랑이다.

그 사랑을 소유하고 있는 자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눈동자를 의식하기에 어디서든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살아낼 수 있다.


철인다니엘 김 | 규장

† 말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요한일서 1장 9절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 히브리서 10장 17,18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로마서 8장 35~37절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 신명기 32장 10절

† 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을 소유한 자답게 살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시선을 느끼며 주님의 마음으로 선택하며 행동하게 하소서. 주의 사랑이 제 삶에 드러나길 기도드립니다.

† 적용과 결단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나요? 주님의 사랑을 맛본 후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요? 주님의 사랑을 소유한 자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