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105 | 2013-04-23

정말, 이상하고 이해가 안되요...

사람의 사랑 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비슷하게 묘사할 수 있는 것은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일 것입니다.

엄마는 자식이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자식을 선택합니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선택해서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기가 세상에 나올 때까지 기다림을 선택하고, 나온 이후에는 잘 돌보고 양육할 것을 선택합니다.

엄마는 태동이 있을 때부터 생명을 느끼며 사랑의 감정을 키웁니다. 그리고 부모로서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을 선택합니다. 출산을 하면 더 사랑이 깊어지고 확고해집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가 태중에 있기도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시고 선택하셨으며,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까지 기대함으로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순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순간 하나님의 사랑은 역사의 수면 아래에서 위로 솟아오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드러납니까? 부모가 자식에게 좋은 것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하는 것을 감출 수 있습니까? 감출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단순한 진리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 부모는 조건 없이 사랑합니다.

제게는 태어날 때부터 보아온 조카가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성격이기에 나중에 부모가 되었을 때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엄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다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카는 그 염려를 보기 좋게 날려버렸습니다. 자기 자식을 얼마나 살뜰히 보살피는지 모릅니다.

뾰족하고 높은 굽만 신는 일명 ‘킬힐(kill heel) 중독’이었는데 임신 중에는 낮은 굽만 신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에 안 먹던 음식도 아기에게 좋다고 하니 열심히 찾아 먹습니다. 또 자기 몸이 고달프고 상하는데도 모유 수유만 고집합니다.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희생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부모 안에 자식을 향한 사랑이 있으니까 이처럼 희생도 기꺼이 선택합니다.
수고도 기꺼이 선택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선택하셨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왜’에 대한 대답을 시원하게 들을 수는 없지만 다만 한 가지는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시간 이전에 이미 이루어진 일입니다. 우리가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기 전의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사랑하신고로 그 후손인 너를 택하시고 - 신명기 4장 37절

이 성경 말씀은 사랑이 먼저 있고, 선택이 따라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후손들이 선택받은 것은 이미 그들이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또한 그 조상들도 그들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선택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선택된 것은 그가 잘나서가 아니었습니다. 거룩하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은 때 묻은 도시인이었던 아브라함이 선택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를 보시고 그를 향한 사랑과 자비와 연민을 품으셨습니다. 불같은 사랑이 일어나 꼭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강한 결심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선택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선택을 곰곰이 생각해볼 때 우리는 자신의 과거로 인해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에는 사랑스럽지 않아” 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불이, 열정이, 에너지가 우리를 선택하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그 사랑과 열정과 에너지는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도 하나님의 이런 불같은 열정의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이 열정은 고난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겨나가게 하는 불같은 에너지입니다. 이 영원한 에너지는 내면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여 어떤 환경도 극복하고 목적에 도달하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지금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바로 하나님 사랑의 그 열정에 힘입기 때문입니다.

전심으로김수영 | 규장


†말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장 34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요한복음 3장 16절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 요한복음 15장 16절

†기도
때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내 뜻대로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태중에 있기도 전에 사랑하고 선택하셨음을 잊지 않고 살게 해주세요.

†적용과 결단
하나님이 우리가 태중에 있기도 전에 선택하고 사랑하셨음을 잊지 않고 계시나요?
내가 정한 조건으로 나를 판단하고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지요?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임을 기억하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