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998 | 2013-05-10

그냥 와서 그 분 앞에서 터뜨리세요!

우리가 왜곡된 마음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마음에 외부의 충격이 가해질 때가 있습니다. 충격이 가해질 때 우리의 마음은 깨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충격은 자신이 머무르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충격이 가해질 때야 비로소 나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돌아보며 변화의 기회로 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그 충격을 자신의 방식대로 해결하려 하거나 그대로 두거나 불순종의 기회로 삼으면 우리는 변화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은 더욱 왜곡되기 쉽습니다.

외부의 충격이 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신의 욕망을 합리화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시험을 치르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자 커닝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마음속에는 옆 친구의 답을 보고 싶은 욕구가 굴뚝같습니다.

그 학생은 고민 끝에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이번 한 번만 커닝을 하고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문제는 원래 알았던 것인데 지금 잠시 까먹은 거예요. 그러니 제발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그러고는 하나님이 용서해주실 것을 믿고 평안한 마음으로 다른 친구의 지식을 도둑질합니다. 이것이 바람직해 보입니까?

그런데 우리 역시 이 학생처럼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방치하고서 자기변명 또는 자기 합리화로 포장합니다. 게다가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해주셨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라고 말하는 것들은 대부분 자기 스스로 허락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며 자신을 계속 왜곡된 세상에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욕망을 애써 누르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 가운데는 자신의 욕망을 성숙한 인격 또는 잘 받은 교육으로 누르려고 합니다.

다윗의 삶을 보면 그는 어마어마한 분노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 분노를 하나님 앞에서 터트렸습니다. 시편의 수많은 시를 보십시오. 시편 곳곳에 그의 억울함과 분노가 표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비우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절대 비워지지 않습니다. 내 의지와 내 결단으로는 내려놓을 수도 비울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더 강한 자가 와서 눌러 나가게 하는 원리입니다. 즉,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에 오셔서 우리의 욕망을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하고 오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마음을 누르고 와라”, “내려놓고 와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냥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대로 깨진 마음 그대로 나아가 주님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주님이 상처 입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받아주심’입니다. 따라서 주님 안에서 쉼을 얻는 것이 먼저입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고 찾아온 사람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그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장황하게 설명한다면 그의 마음은 닫히기 마련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에 쉼을 먼저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심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정죄하기 위해 오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친구가 되어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평안을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쉼을 얻은 다음에는 그 자체에 그냥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은 마냥 “오냐오냐”만 하시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상처투성이인지, 인생이 왜 힘든지,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도록 인도하십니다.

전심으로김수영 | 규장


†말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11장 28~30절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로마서 8장 26절

†기도
저희의 연약함 때문에 주님 앞에 나오기가 두렵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저희의 모습을 봅니다.
주님께서는 어떠한 조건으로 우리를 부르지 않으신다는 것 굳게 믿고 주님께 엎드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세요.

†적용과 결단
자기 변명 합리화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주님 앞에 나아갈 때 내가 먼저 욕망을 억누르고 마음을 비우려고 하지는 않나요?
주님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우리를 부르고 받아주십니다.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