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0,096 | 2013-06-16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비전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비전은 나의 꿈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요셉에게 비전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요셉이 자신이 꾼 꿈을 말했을 때 가족들과 부딪쳤다. 부모와 형제들이 자신에게 절을 하게 될 거라고 말했으니까. 어린 요셉은 받은 비전을 감당하기에는 훈련이 부족했다. 그는 아직 현실이 되지 않은 비전을 자랑함으로서 갈등을 일으켰다. 형들은 즉각 반발했다.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창 37:8

분명 요셉이 꾼 꿈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결국 그의 나이 마흔이 넘어서 형들이 이집트에 곡식을 사러 와서 그에게 절을 했다. 나중에 요셉은 자신을 판 형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앞서 보내셨나이다 …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창 45:5,8

정확한 해석이다. 그는 가족들, 특별히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던 온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유다를 통해서 예수님이 오시는 일의 한 부분을 감당한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이루신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이런 저런 모양으로 쓰임을 받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람을 위해 목숨을 주셨듯이 나도 남을 위해 죽어야 하나님의 비전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은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지만 그것은 사람의 야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위해 죽어야만 비전을 이룰 수 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죽음으로써 백 배의 열매를 맺는 하나님나라의 방식이 비전을 이루는 모든 과정에 철저히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비전을 주셨고 그 비전을 이루셨다. 비전을 이룬 요셉은 과거의 그가 아니었다. 형들에게 죽을 만큼 미움 받던 요셉이 아니었다. 그는 감옥에서도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만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었고,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과 함께 이겨내는 믿음의 사람,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은 사람을 먼저 만드신다. 비전에 합당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을 쓰신 후에 함께 일을 하신다. 그러므로 삶의 연단은 꿈을 가진 사람에게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목회를 하고 싶고, 세상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면서 교회를 새롭게 하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자신의 욕심을 포장한 말이다. 정말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자면 나는 예전의 나와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인격을 갈고 닦아야 한다.

인격의 핵심이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욕심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무조건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권력, 성적인 욕구, 돈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가진, 세상과 다른 삶의 방식을 체득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훈련을 통과하는 것은 내면의 동기를 끊임없이 점검받는 과정이다. 나중에 교회를 개척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나에게 끊임없이 물으셨다.

‘너 이래도 목회할 거냐? 네가 원하는 진정한 목회가 무엇이냐? 너는 누구를 위해 목회하느냐? 너는 정말 다른 사람이냐?’ 그런 질문을 하실 때마다 나는 삶과 사역을 통해 비전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영광을 받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신 것을 증명해야 했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피값으로 사셨기에 그분의 것이다. 나의 직장이나 가정도 당연히 하나님의 것이다. 교회도 나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나의 사역도 나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소유권이 명백하게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늘 인정하고, 주인되신 하나님을 늘 인정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긴장을 거두시고 평안함을 주신다.
증언김길 | 규장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 요한복음 3장30절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 갈라디아서 5장24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5장14절,15절

우리에게 비전을 주시는 주님, 나의 비전과 삶이 주님께 올바로 향했는지 돌아봅니다. 주님, 나의 비전이 아닌 주님의 비전을 품게 하여 주시고, 나의 방식이 아닌 주님 뜻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삶 가운데 저를 단련시켜 주옵시고, 저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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