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7,815 | 2013-07-24

왜 이런 비극이 저한테 일어나야만 합니까?

나는 하나님의 손을 놓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내 손을 잡고 계셨다. 돈과 폭력에 심취해 있을 때쯤 내 인생을 바꾸는 한 사건이 일어났다.

친 누나에게 해를 입힌 사람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싸움이 되었는데 상대방이 크게 다치고 말았다. 어린 마음에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 싶어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그 길로 상봉동 시외버스 터미널로 달려가 목적지도 모른 채 무조건 마지막 버스에 올랐다. 조용한 산속에 숨어 있으면 될 것 같았다.

그날 밤, 나는 전도하던 아저씨가 전도용으로 가져온 《잃어버린 삶의 조각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리 이젤(Lee Ezell) 목사는 “삶의 잃어버린 조각들로 인해 하나님의 평강이 꼭 필요한 이들이 믿음을 얻고 소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아픈 상처를 나누었다.

그녀는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다른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떠났지만 새로 정착한 곳에서 강간을 당하고 18세에 임신을 하게 된다. 그때 그녀는 이렇게 울부짖었다.

“왜 이런 비극이 저한테 일어나야만 합니까? 왜요? 제가 그런 일을 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나요? 제가 그동안 고생하고 살아온 것만으로도 부족하셨나요? 제가 예수를 믿으면 옛날의 삶과는 뭔가 다를 줄 알고 있었단 말예요.”

리 이젤 목사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해답을 찾아나갔다. 그러다가 고린도후서 11장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고난을 보면서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가’에 대한 답을 얻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왜 네가 아니어야만 하느냐? 왜 너만은 고통에서 면제되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되물음으로써 그녀에게 답을 주셨다.

어머니의 이해도 위로도 받지 못한 채 또다시 낯선 땅으로 홀로 떠나야 했던 그녀는 그곳에서 현대판 선한 사마리아인인 크로포드 가족을 만난다. 크로포드 아줌마는 그녀가 출산할 때까지 자기 집에서 돌봐주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얘야, 우리 삶 가운데 모든 사건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신단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그분이 너를 인도하실지 넌 모르지만”이라고 말하며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리 이젤 목사는 아이를 출산해 입양을 보내고, 훗날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신학대에 가서 공부를 마친 후 목사가 되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입양 보냈던 딸도 극적으로 만난다. 잃어버린 삶의 조각들이 맞추어진 것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이런 깨달음이 왔다. ‘여자인 이 분은 나보다 더 불행하고 슬프고 힘들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끈을 놓치지 않고 인생을 진지하게 추구해나가는데 난 이게 뭔가?’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소나무를 붙잡고 회개기도를 했다.

“하나님, 어떤 고통스런 인생도 하나님께 돌아오면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제 삶의 잃어버린 조각들도 주께서 맞추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 사람이 죽지만 않게 해주십시오. 목사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어머니 바람대로 신학대학에 가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건강을 회복했고, 나는 기도원에서 내려와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신학대(성결대학교 기독교 교육학과)에 들어갔다.

주님 손만 잡아라임영서 | 규장


† 말씀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데살로니가후서 1장 5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24절)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히브리서 10장 36절)

† 기도
주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현재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에게 놓여 있을지라도 그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주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여러분은 누구 중심으로 살아가고 계신가요?
나 중심인가요? 하나님 중심인가요? 고통의 상황이 나만 면제되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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