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0,226 | 2013-07-31

당신을 기다립니다. 잠잠히…

시끄럽고 번잡한 시장이나 잔인한 전쟁터에서가 아니라면 결코 깨달을 수 없는 진리들이 있다. 시장의 고함소리나 전쟁터의 소용돌이는 투박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일터나 전쟁터에서 삶의 진리를 배워본 적이 없는 사람, 아이를 낳는 산모의 비명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 숨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성숙한 인간이 되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삶의 학교’ 말고 또 다른 종류의 학교가 있는데, 거기서 인간의 영혼은 매우 귀한 교훈을 배우게 된다. 그 학교는 바로 ‘침묵의 학교’이다.

시편에는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말씀에는 매우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이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적용된다.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물질 추구의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늘 안고 있다. 많은 경우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서 얻어내는 것에 주된 관심을 보인다. 물론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의 분명한 교훈이다. 하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기도는 ‘무엇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다.

가장 거룩한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그분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복된 기도를 맛본 사람은 기적이라는 것에 크게 매료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기도 응답을 통해 하나님께 무엇을 얻어내는 것보다 그분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고백하게 된다.

다윗은 시편에서 이렇게 말했다.“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시 39:2,3).

대개 입이 열변을 토할 때에는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 입을 다물고 잠잠히 있을 때에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진리들이 있다. 먼저 귀를 기울여 듣지 않은 사람은 말할 자격이 없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일정 시간 동안 완전히 침묵해야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영혼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충분히 살피고 침묵 속에 하나님의 깊은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라. 그러면 큰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깊은 음성에 귀를 기울이도록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책상 위에 늘 굴러다니는 위궤양 약보다도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예수 방향으로 가라A. W. 토저 | 규장


† 말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 시편 62장 5~8절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 예레미야 29장 12,13절

† 기도
번잡한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봅니다.
제 영혼의 상태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주의 임재 가운데 평안과 위로를 얻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내 영혼의 상태를 돌아보며 잠잠히 주님만 바라보세요.
하나님의 임재 안에 해답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