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970 | 2013-11-06

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스펠인지!



가을바람이 살갗을 스치고 김유미가 검정색 옷차림으로 나타났을 때, 기자는 생뚱맞게 블랙(black)이 가을에 제법 어울린다는 생각을 처음 하였다.

그리고 프로필을 찍는 시간이 잠시 흐르고, 김유미가 아침이나 촬영 전 잠시 짬 날 때‘갓피플 오늘의 말씀테마’를 열어보며 은혜와 위로를 받곤 한다는 말을 들려줬을 때, 흰색의 성도(聖徒)는 블랙을 입어도 정체를 감추지 못한다는 생각도 처음 하였다.

색상 기호(記號)의 전통은 검정을 검은 세력의 군복으로 한정하였고, 그래서 천군(天軍)의 전투복은 언제나 화이트(white)로 상징해오지 않았었는가. 하지만 김유미를 만나고, 그토록 분명하던 흑백의 고정관념이 마른 가지와 이별하는 낙엽이 되어버리는 기분이었다. 왜 그랬을까?

김유미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무정도시’의 이진숙 역으로, 남파 간첩이 가족으로 위장했다고 설정한 영화 ‘붉은가족’의 주연으로, 그리고 동갑내기 믿음의 친구이기도 한 정준, 양동근과 함께 주연한 음악영화 ‘블랙 가스펠’(11월 14일 개봉)에도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중이다.

계원예술고등학교(연극영화과)를 졸업했고, 스무 살 즈음부터 CF와 영화, 드라마를 종횡하며 연기의 성장을 거듭해온 그녀는 연예계에서도 일찌감치 ‘기도의 여인’으로 소문나 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 손 붙잡고 예배 드렸고, 바쁜 연예계 활동 중에도 일 년에 몇 달은 기도를 위해 새벽을 깨우곤 해왔다니 말이다. 출석 교회가 새벽기도로 유명한 명성교회라는 점도 일정한 영향을 줬을 터이다. 김유미는 예배마다 800명에 달한다는 이 교회 성가대원으로 오래 섬겼다.

비록 음악의 장르는 다를지 몰라도, 영화 ‘블랙 가스펠’에서 영(soul)이 전율하듯 노래하는 흑인들의 음악을 직접 체험한 일은 어쩌면 그녀가 오래 기도하고 즐겨 찬양을 해온 터라 가능했을 일이다.

흑인의 피부색이 검을지라도 “주여 여기 오소서”(쿰바야, Come by here!) 찬송 같은 블랙 가스펠로 천사처럼 아름답게 복음을 노래해내듯, 김유미도 옷차림은 블랙이어도 표정과 고백은 천사의 날개 빛깔, 화사한 그 흰색을 고스란히 닮아 있었다.
글 이한민 사진 도성윤


갓피플 하고는 두 번째 만남이지요?
2008년 10월호였으니 5년만이네요. 요즘에 저는 갓피플을 통해서 은혜를 많이 받아요. 아침에 일어나 사이트를 열면 맨 위에 오늘의 말씀 테마가 있잖아요. 너무 위로가 되는 거예요. 특히 (성경을 충분히 묵상할) 시간이 없을 때, 촬영할 때. 날마다 글의 저자는 다른데, 사실 저에게 갓피플 오늘의 말씀테마가 누가 쓴 건지는 꼭 중요하진 않아요.

그저 그날의 본문 자체를 묵상하는 것이니까. 예를 들어 저자가 선교사님이라면, 그 선교사님이 어떤 상황에서 이런 글을 썼고 그런 상황에 있었겠구나 하는 상상은 하지요. 어쨌든 아주 큰 위로를 받고 있어요.

교회는 어려서부터 다녔습니까?
모태신앙이죠. 아버님이 군인이셔서 강원도에서 제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태어나기야 서울이지만. 초등학교 때 서울로 다시 올라왔다가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명성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고요. 아버님은 지금 안수집사님, 어머님은 권사님이시고요.

부모님은 항상 성전(교회)을 정하는 건 중요한 문제라면서 (아빠의 직업 때문에 교회를 옮기고 정할 때) 기도를 오래 하셨어요. 어머니께서 이 교회에 다니자고 하셨고요, 저희 교회가 새벽기도로 유명한데 제가 처음 출석할 때부터, 그러니까 저는 중학생 때부터 새벽기도를 다니기 시작했지요.

중학생의 새벽기도라, 힘들지 않았나요?
너무 힘들죠. 저는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는 건 힘들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때로는 그렇게 새벽을 깨우게 하시더라고요. 저의 육신의 나약함도 아시니까 매일 강요하진 않으시는데(웃음), 1년에 2,3번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계속 연이어서 나가게 깨우셨어요. 그럴 때는 새벽에 그냥 눈이 떠져요. 너무 큰 기쁨으로 나가게 되는 거죠.

십대에 뜻을 정하고 기도한 다니엘에게도 고난이 있었잖아요.
유미 씨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이건 처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이제는 나눌 때가 된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이 서울로 올라왔다가 어느 교인에게 사기를 당했어요.

제가 한창 사춘기 땐데 엄마는 굉장히 힘들어 하셨죠.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그런 상처를 주니까. 결론은, 지금 생각해보면 용서를 배운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다닐 때까지 집 앞의 교회에 매일 갔던 기억이 나요. 계속 울면서도 기도했어요.

“하나님, 저 왔어요.”그러고 앉아 있기도 하고. 어려서 뭘 모를 땐데도 그렇게 하신 하나님의 이끄심이 감사하죠. 제가 믿음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성전에 앉혀놓으신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정말 추워도 보고 더워도 보고, 그렇게 몇 년을 보내게 하시더라고요.

엄마랑 같이, 그렇게 기도를 끊임없이 했어요. 기도의 힘이 정말 있다는 것을, 저는‘정말’믿어요. 기도를 하면 언젠가는 하나님이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이루어주신다는 걸 체험을 통해 알게 됐으니까요.

용서하기 힘든 어려운 일을 겪은 것인데.
대학 다니면서 경제적으로, 마음으로도 너무 힘들었죠. 그러다 그 사람을 여전히 용서하지 못하는 엄마를 보고 제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그냥 우리 잊어버리자. 성경 말씀대로 단순하게 생각하자. 용서하라고 하셨잖아. 겉옷도 속옷도 벗어주라 하셨고. 일곱 번에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답이 성경에 나와 있는데, 우리가 용서하는 게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 그러니까 그만하자.”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때부터 치유가 시작되더라고요.

데뷔하고 무척 빨리 알려진 편이었지요.
어려서부터 연기하겠다고 계원예술고등학교를 나왔거든요. 20대 초반 때 쉬지 않고 일을 했어요. 하나님께서 너무 놀랍도록 빠른 시간에 다시 채워주시더라고요.

물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임을 가르쳐주시려는 듯, 언제 그런 힘든 일이 있었냐는 듯 말이에요. 하지만 내 상황이 그래서 좋아졌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뭘 해주셨다는 것보다 그 과정에 동행해주셨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것이에요.

연기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어려서부터 했습니까?
강원도 인제에서 양양으로 이어지는 현리라고 아실까 모르겠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터널이 없을 때라 겨울에 눈 내리면 산을 못 넘고 오도 가도 못하는 동네에서, 그냥 저는 산골소녀였어요.

위로 오빠 둘 있는데, 방목하듯 우리를 들판에 풀어놓으셨어요. 산에서 열매 따먹고 개구리 잡고 놀았죠. 그런 산 속에서 교회를 다녔어요.

산을 올라가야 예배당이 있었는데 성극 할 때 제가 마리아도 하고 소경 바디매오 역할도 했다고 해요. 유치원 나이였을 땐데, 눈 먼 바디매오가“어디가 길이냐? 말해다오, 말해다오!”하고 헤매다가 예수님 만나는 장면에서 눈물 철철 흘리며 연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 나이에 뭘 안다고, 어머니께서 그걸 보고 제게 연기 소질이 있다고 느끼신 것 같아요. 아버님은 예의범절은 중요하게 여기셨는데 다른 건 자유롭고 개방적이세요. 일찍부터 딸을 배우로 키우도록 밀어주시고, 생각이 트이신 분이죠. 예술가 기질도 많으시고.

젊은 여배우라면 보통 사람들에 비해 일찍 세상을 경험하지 않습니까?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내가 가져야 되겠다고 해서 가져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하나님은 살아계시니까 그걸 믿는 것 자체가 축복이지요. 그냥 우리는 다 불안하고 초조하잖아요.

한치 앞도 모르고,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하나님 믿는다고 다 축복을 받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그런 일이 오더라도 (이겨내도록) 방어벽을 만들어놓는 거죠. 평소에 기도로. 저는 항상 이렇게 기도하는 편이에요.

“하나님, 내일 제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건데,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고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어요. 오늘 내가 숨 쉬고 살면서, 광야든 어디를 가든지 말예요.”
그게 믿음인 것 같아요. 하나님과 같이 걸어갈 수 있다는 것. 그런데 그 길을 가다 구덩이를 만나 잠깐 떨어질 수도 있죠.

벽을 만나면 그 벽을 뚫고 가느라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주님의 도움으로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거죠. 솔직히 아직 다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계속 생각하는 건 언젠가는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 그 생각 자체가 기쁨이자 소망인 것 같아요.

기도하면서 성령님을 체험한 적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골방기도를 참 좋아해요. 제 집에 골방이 있다는 게 아니라(웃음) 제 방에, 분홍색 방석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로, 그냥 방 중간에 그 방석은 항상 있어요. 제가 언제든지 가서 하나님 만나는 자리에요. 제가 그렇게 정해놓았어요. 그게 골방이라고.

물론 하나님은 자면서도 만나고 거실에서도 만나고 그러지만, 특별히 대화하고 싶을 때 그 방석에 무릎을 꿇고 앉아요. 너무 지치고 사람들에게 치이고 상처받는 날 가끔 있잖아요. 정말 다 귀찮고 다 싫고, 아 소리도 안 나오는, 그런 날은 거기 앉아요.

“하나님, 저 왔어요. 저 그냥 좀 안아주세요.”그러고 있어요. 혼자서 울기도 하고 찬송도 부르고. 그러면 회복시켜 주시더라고요. 그렇게 골방기도를 하다가 혼자서 방언을 받았어요. 너무 놀랐어요. 자랑할 건 아닌데, 그렇게 만나주시더라고요.

하나님은 내가 혼자 기도하는 것 같아도“너의 기도를 듣고 있다”라는 사인을 주신 것 같아요. 항상 그 방석에 앉아야 하는데 부담감도 느끼고 그렇거든요. 가끔 외면하고 자요. 기도하기도 힘들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예수님이 대신 해주시겠지, 성령님이 내 중보자이시니까’하면서.

교회에서 어떤 봉사를 합니까?
성가대원이에요. 제가 노래 듣고 부르는 건 좋아하거든요.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피아노와 음악감상이라고 말하니까.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혼자 노래 부르는 건 좀 다르죠. 그래서 이번‘블랙 가스펠’영화 같은 경우는 사실 처음엔 좀 (출연하기를) 망설였어요.

제 성격 자체도 뭔가 하나를 해도 완벽하게 해야 하는데, 스크린을 통해 노래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부담이고 두려웠어요. 간다 해놓고 일주일 전까지 고민했는데, 그럴 땐 기도해야 하잖아요. 제가 결정할 수 없을 때는 맡기는 게 가장 편하니까.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요, 마요?”그러니까 이런 마음 주시더라고요.
“내가 하지 네가 하냐? 언제 네가 한 적 있었냐?”

성가를 불러왔으니 ‘블랙 가스펠’엔 잘 어울리는 듯싶은데.
그런데 저는 촬영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뉴욕에 도착했더니 그냥 가정집 하나에 배우들 다 있고 스태프도 다 같이 있고, 집 옆에서 함께 식사하고. 저는 그동안 촬영을 가도 배우니까 따로 독립된 곳에만 있던 게 익숙했는데, 갑자기 그런 세상에 오니까 준비가 안 됐나 봐요.

아침에 일어나 ‘생얼’도 다 보여주게 되고 샤워실도 공유해야 하고, 메이크업, 헤어 디자이너가 어디 있어요? 그냥 주신 대로 다녀야 해요.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하나님이 이래서 나를 여기 보내셨구나,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싶었어요.

대본에 의한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 형식이라 그랬겠군요.
그렇죠. 제가 가서 가방을 세 번 싼 것 같아요. 한국에 오고 싶어서, 나는 못 찍겠다고. 그런데 영화를 만든 다음에 보니까, 제가 힘들었던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젠 왜 하나님이 날 그곳에 보내셨는지 알게 됐어요.

나한테 기쁨을 주시고, 내 안에 있는 많은 복잡한 감정과 어두웠던 것들을 밝게 해주시려고 그 타이밍에 저를 그곳에 보내신 거예요.‘블랙 가스펠’은 음악영화잖아요. 그것도 흑인의 소울(soul) 음악.

노예 시절부터 부르고 물려온 노래. 핍박받으며 응어리진 것을 토하듯 불렀던 노래이기 때문에, 그들의 노래엔 소울(영)이 있어요. 저는 실제로 그 소울을 가서 들었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 분들은 눈빛과 온 몸으로, 그 애환이 담긴 노래로 찬양을 하거든요.

저는 그들처럼 노래하지는 못하지만 같이 찬양하면서 제 안의 모든 쓴 뿌리와 어두운 것들을 다 토해내는 느낌이었어요. 비록 제가 나온 부분은 상대적으로 많이 편집돼 배우로서 많이 보여드리진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히 감사하고요, 그 (영화 촬영) 과정이 제 개인적으로는 소중했기 때문에 저는 만족해요.

그래도 유미 씨 없이 동근과 준만 나왔다면 좀 삭막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나오니까 그래도 낫죠? 그 말씀에 위로를 받네요(웃음).

본인의 사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팔복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영화에서 최춘선 할아버지가 그러셨잖아요. 사명은 각자 각자라고. 그 영화 보면서 엄청 울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연기를 잘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게 사명인가, 해외봉사를 많이 해서 사랑을 전하는 게 사명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하나님께서 내게 연기할 수 있는 재능을 주셨으니까 그 탤런트로 최선을 다해 연기하면서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되, 내가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벗어버린 것 같아요. 내가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저는 항상 죄인이고 바리새인 같고 회칠한 무덤 같은데, 나는 정말 하나님 은혜 아니면 답이 안 나온다고 친구들과 농담 반으로 말하곤 하거든요.

건강 주셨으면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연기해야죠. 그게 제 사명이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게을러요? 하나님이 주신 24시간 중에 나는 과연 얼마나 하나님과 티타임을 가지나 싶어서, 요즘은 하나님과 일대일 관계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인으로서 지금의 기도제목은?
재능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뭉치는 거예요. 작가, 감독, 배우, 제작자 누구 할 것 없이 하나로 연합해 탁월한 작품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요새 관객이나 시청자들은 굉장히 수준이 높으셔요. 보통 작품으로 되지 않아요. 엄청난 자본과 훌륭한 시나리오와 연출과 연기 다 중요하지요. 그런 게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하거든요.

미디어 영역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니까요. 그런데 저희는 늘 뭔가를 표현해야 하는데 한계가 있고 소진되는 분야에서 일하잖아요. 그러니까 창조주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새로운 것들이 기도제목이에요. 저는 하나님나라 갈 때까지, 하나님 보시기에 그냥 예쁜 딸이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것 나누는 풍성한 삶 살고 싶고요, 또 그러면 그게 연기로도 나와요.그래서 내 그릇을 넓히고 싶어요.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을 다 담고 흘려보낼 수 있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고요.

저를 만난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며 살고 싶어요. 그리고 ‘블랙 가스펠’ 11월 14일 개봉하는데 극장에 많이 나와서 봐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노래하며 볼 수 있는 영화니까요. 가스펠이 복음이잖아요. 이 얼마나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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