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708 | 2013-12-01

‘은혜를 받아도, 왜 또다시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꿔주셨고,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은혜를 입었다. 그러나 그 은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왜 또다시 우리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마는가?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 1898~1986)라는 유명한 상담심리학자는 이 같은 불안을 명명하기를 ‘중간지대의 불안’이라고 했다.

공중 그네를 타는 사람은 자신이 의지하고 있던 한 축을 놓은 다음에 그 다음 축을 잡을 수 있다. 그것을 잘 잡아야 서커스가 성공이다. 중간지대는 이것을 놓아야만 하는 상황을 말한다.

잡고 있던 한쪽 축을 놓았지만 저쪽 축은 붙잡지 못한 상태, 이것이 중간지대의 불안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인간은 성화(聖化)의 길로 들어서서 영적 요단강을 건너 온전한 하나님나라로 들어가기 전에는 모두가 이 중간지대의 불안 가운데 있다는 말이다.

이 중간지대의 불안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두 가지 부분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첫째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나타나는 중간지대의 불안을 정죄해서는 안 된다.

예배를 통해 내 안의 모든 불안이 사라져 기쁨으로 춤출 것 같은데 막상 집으로 돌아가면 또다시 아내가 미워지고, 남편이 미워지면서 불안감이 엄습해 더 큰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것은 성화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우리 자신을 정죄하면 안 된다.

영적인 불감증 못지않게 위험한 것이 영적인 결벽증이다.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너무나 무서운 증세가 이 영적 결벽증이다. 이 사람들은 중간지대의 불안을 용납하지 못한다. 날마다 자기를 정죄한다.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불감증을 두려워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은 건강한 것이지만, 영적 결벽증은 병이다. 우리 자신을 용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중간지대의 불안을 용납해주신다.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신을 정죄하지 말고 용납하되, 자기합리화를 시켜서는 안 된다.

이 중간지대의 불안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십자가의 은혜로 모든 두려움이 변하여 진정한 평안을 입었던 순간을 기억해야 한다.

“비록 내게 두려움이 엄습하고 연약함이 여전히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지만, 이미 주님의 십자가가 사탄의 머리를 짓밟았다. 내가 비록 흔들릴지라도 나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않는다. 나는 변화되었다. 나는 하나님과 살롬의 관계를 이룬 하나님의 사람이다.”

과거에 하나님이 주셨던 살롬의 관계를 기억하는 것이 영적인 생활에 큰 유익이 된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실력을 모른다. 우리 내면의 힘을 모른다. 겉모양으로 실력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100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고급 자동차를 끌고 다닌다고 실력 있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내면에 있는 하나님과의 ‘살롬의 관계’, 즉 “주의 능력을 힘입어 사자와 곰도 쳤던” 그 추억이 진짜 강력한 영적 실력이다.

우리는 내면에서 일어나는 중간지대의 불안을 영적 결벽증으로 내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한 지금의 자신이 과거 불안에 사로잡혔던 자신이 아니라 이미 주님의 살롬의 은혜를 입은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사탄의 머리는 이미 십자가로 말미암아 깨어졌다. 지금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사탄의 꼬리에 불과하다. 독뱀에 물리면 죽지만, 꼬리에 맞아서는 아프긴 해도 죽지 않는다. 이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과 살롬의 관계를 이루었던 그날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두려움을 몰아내는 실제적인 능력이 될 것이다.

일어나라이찬수 | 규장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 사사기 6장23,24절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고린도전서 15장55절~57절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로마서 8장37절

주님, 제 안의 두려움을 정죄하지도, 합리화시키지도 않겠습니다.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정직한 심정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겠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절 이끌어주시고 주님이 능력됨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내 힘이 아닌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고난을 돌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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