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4,162 | 2013-12-12

도대체 뭐가 달라졌단 말인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에 대한 확증의 말씀을 주시면서 자신을 ‘엘 샤다이’, 즉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묘사하셨다.

절대로 불가능한 상태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이 ‘샤다이의 하나님’이시다.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의 첫 고백이 바로‘전능하신 하나님’, ‘샤다이의 하나님’이었다.

그러나 사실 나오미의 상황을 보면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모압에서 돌아오기는 했지만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다.

우리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새벽예배에 다녀오고, 특별집회에 다녀오고, 주일예배도 열심히 드려서 은혜 받고 회개하고 영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 할지라도, 집에 돌아가 정신 차리고 보면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뭐가 달라졌단 말인가?

나오미도 그렇다. 상황은 바뀐 게 없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도 전혀 도와주지 않으시는 것 같다.

우리 인식 속의 하나님은 오늘 내게 떡을 주시면 ‘샤다이의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나를 다루시느라 떡을 주지 않으시면 사라져버리고 마는 분이시다.

그러나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베푸시는 것만이 ‘샤다이의 하나님’은 아니다. 우리는 내 머릿속에, 내 한계 안에 가두어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깨뜨려야 한다.

한번은 이런 설교를 한 적이 있다. “베드로의 직업이 어부였는데,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는데도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다. 어부의 손에 물고기가 잡히는 게 기적인가, 아니면 밤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 잡히지 않는 게 기적인가?”

베드로는 그날 밤, 밤새 그물질을 하면서 전문 직업인으로서 깊은 절망감과 허망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그 절망의 밤은 다음날 그의 생애에서 결코 잊을 수 없을 예수 그리스도와의 벅찬 만남을 예고하고 있었다.

만약 그날 밤 베드로가 만선(滿船)의 포만감에 사로잡혀 일찍 집에 들어갔다면 다음날 하루 종일 기뻤을지는 몰라도 평생의 기쁨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베드로가 주님을 만난 것도 ‘샤다이의 하나님’의 역사이지만, 밤새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던 것도 ‘샤다이의 하나님’의 역사이다.

그러면서 나는 밤새 베드로가 던지는 그물 주변에서 물고기들을 쫓고 계시는 하나님을 상상해보았다. 그 장면을 상상하면 우습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밤새도록 우리 인생의 물고기를 쫓고 계시는 하나님도 ‘샤다이의 하나님’이시다!

붙들어주심이찬수 | 규장


† 말씀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 창세기 17장 1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빌립보서 2장 13절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이사야 55장 8절

† 기도
주님, 내 생각, 내 뜻에 의지하여 믿음을 져버린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환경이 변하지 않아도 전능하신 샤다이의 하나님만을 신뢰합니다.

† 적용과 결단
진심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샤다이의 하나님'을 신뢰하십니까?
내 머릿속에, 내 한계 안에 가두어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깨뜨려보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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