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5,556 | 2013-12-19

고맙다!

컴패션의 사진을 위해 홍보대사인 신애라 씨의 동인도 촬영이 계획되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시작된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신애라 씨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졌고 남편 차인표 씨가 대신 가기로 추천되었습니다.

차인표 씨는 얼떨결에 떠밀려 동인도에 갈 형편이 되자 난색을 표했습니다. 행사를 위한 홍보 사진을 위해 가는 여행인데다 목사와의 동행이라니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내키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게 맘에 들지 않았지만, 궁금한 건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 앞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아내가 이름도 모를 작은 단체의 홍보대사가 된 이유였습니다.

마침내 우리 일행은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콜카타에서 북쪽으로 한참을 가는 보세카티라는 곳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린 후에 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진흙길을 릭샤를 타고 30분 더 들어갔습니다.

다 쓰러져 가는 흙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에 어린이센터가 보였습니다. 도착하기 직전, 제가 말했습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그 아이에게 표현하고 싶어 하시는 그것을 해주십시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단다. 나도 네가 참 좋단다’라고 말해주십시오.”

시큰둥해 있던 차인표 씨도 앞에서 저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저 말이라도 들어주어야 되겠다는 심정으로 드라마 대사를 외우듯 제가 한 말을 되뇌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예쁘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우리를 환영하고자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센터에서 먹는 하루 한 끼의 밥과 간식으로 건강이 회복되어가기는 했지만 체격은 앙상한 뼈마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차인표 씨는 가장 먼저 내려 어린이들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메마른 땅에서 더욱 뜨거운 복사열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뚜벅뚜벅 걸어가 맨 앞줄에 있는 한 남자아이 앞으로 갔습니다.

머루처럼 새까만 눈동자를 가진 아이가 뜻밖에도 먼저 그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아이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 순간 그는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또렷하게 ‘말씀’이 들려온 것입니다.

“인표야, 40년 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오느라고 수고했다. 나를 만나러 여기까지 왔으니 정말 고맙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한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그는 아이의 눈동자를 통해 전해오는 한없는 위로와 사랑을 받으며 말없이 아이를 안았습니다.

“신비로운 두루마리가 주르륵 펼쳐지는 느낌이었어요. 모태신앙으로 40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그 동안 한 번도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본 적이 없었지요. 오늘 처음으로 제 안에 예수님을 뜨겁게 만났습니다.”

이후 하나님이 그의 삶을 이끌어가기 시작하시면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부어주는 일이 그의 삶에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해졌습니다.

“고맙다”서정인 | 규장


† 말씀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마태복음 25장 40절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 요한일서 4장 19절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 요한일서 3장 17절

† 기도
끝까지 기다리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을 이 땅의 작은 자에게 베푸는 삶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베푸는 것이 곧 내게 베푸는 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명령에 순종할 것을 지금 결단하고 실천해 보세요!
은혜를 받았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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