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4,184 | 2014-01-06

그날 이후 내 인생이 불행해졌다…

영성이란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람의 태도와 자세다. 자세가 틀어지면 그때부터 죄가 되고 자세가 꺾이면 그때부터 죄다. 이것이 순식간에 온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부모를 굉장히 원망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랬다. 그 당시 내 친구들은 이층집에 자가용까지 있을 정도로 꽤 잘사는 집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하나같이 부모님이 사주신 자전거를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닌가. 나는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자전거를 빌려 금세 자전거를 배웠다. 하지만 내 자전거가 아니기 때문에 그 후에도 구경만 하고 잠깐씩 얻어 타기만 했다.

그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하자 어쩐 일인지 어머니가 자전거를 사주시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하시던 가게로 찾아갔을 때 돌아온 대답은 사주고 싶었지만 안 되겠다는 말이었다. 나는 큰 기대를 안고 찾아갔기에 실망도 컸다.

“그럼 왜 사준다고 했어? 자랑했단 말이야. 사준댔잖아.” 계속 조르자 나는 금세 철딱서니 없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나는 그때까지 내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본 적이 없었다. 물론 공부 잘하는 형과 좀 비교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형이 못하는 나만의 특기도 있었다. 나는 친구들을 수십 명씩 거느리고 다니며 장독을 깨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나의 동무들과 행복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그날 이후 내 인생이 불행해졌다.

뭔가 쑥 들어오면서 순간 바뀌어버렸다. 그날 내가 자전거를 품은 순간에 말이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 3:4-6) 놀라운 것은 선악과를 먹기 전에 벌써 하와의 눈에 그것이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죄는 아니다.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와 안에 선악과가 들어온 것처럼 내 안에도 자전거가 들어왔다.

그 전까지 아담과 하와는 동산의 모든 열매를 따먹으며 행복하게 살았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의 영장(靈長)으로 만물을 다스리고 살았다. 그러나 뱀의 말로 인해 하와 안에 선악과가 들어온 순간 불행하기 시작하고 세상이 달라 보였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인간이 죄를 범하자 하나님께서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라고 말씀하셨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고살아갈 수 있고 마침내 흙으로 돌아간다. 그렇다. 우리 인생에는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 고단함이 있다.

우리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나를 차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 하나님이 아닌 뭔가가 내 안에 쑥 들어온 순간부터 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요 13:2)

아담 역시 선악과를 먹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잘 따라왔다. 예전부터 호시탐탐 선악과를 먹을까 말까, 먹을까 말까 하다가 돌아갔던 것이 아니라 꾸준히 주님을 따라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귀의 말을 ‘듣고’ 그것을 ‘보고’ 그것을 마음속에 품게 되자 한순간에 방향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내 안을 차지하고 있는 생각이 주님을 붙잡는 조건이 되지 않으면 그때부터 죄로 방향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5,60년 주님을 잘 따라왔다고 해도 안 그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내가 널 쓰고 싶다김남국 | 규장


† 말씀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 로마서 1장 28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 베드로전서 5장 8,9절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 시편 57장 7절

† 기도
주님, 헛된 생각들에서 벗어나 주님을 붙잡는 생각들로 제 마음을 채우겠습니다. 고단한 인생길 가운데에서도 주님과 늘 동행하며 기쁨 충만함 삶 살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요즘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십니까? 그 생각이 주님을 붙잡는 생각이십니까? 마음을 잘 살피며 주님께로 마음의 중심을 고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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