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532 | 2014-01-24

하나님께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게는 여덟 살 난 딸과 다섯 살 난 아들이 있다. 나는 매일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성경 말씀을 들려주며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듣다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질문을 던지곤 한다.

천국은 어디인지, 예수님은 왜 죽으셨는지, 하나님은 누구신지, 마귀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예수님이 구름 타고 하늘로 올라가실 때 어떻게 구름 밑으로 빠지지 않으실 수 있었는지, 모든 게 낯설고 궁금하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특히 여덟 살 딸아이는 예수님이 자신에게 어떤 분이신지를 깨달아간다. 그러나 아직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그 나이에 맞는 사고와 행동을 한다.

당연하다. 하나님이 여덟 살에게는 그 나이에 맞는 생각과 행동과 관찰을 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여덟 살 아이가 예언과 방언을 하면서 은사를 경험하거나 성경 연구를 통해서 신앙을 키워가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각자의 나이와 환경에 맞는 인생을 사는 게 맞고, 그런 신앙을 갖게 되는 게 순리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두 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 살게 되면 내적인 기쁨과 충만함이 주어진다. 그것을 우리는 ‘은혜’라는 말로 설명한다. 은혜를 간구하고 그것을 받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은혜라는 선물을 준비하시고, 우리를 만나주신다. 선물은 좋은 것이고, 누구도 선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은혜는 우리에게 각기 다른 모습으로 찾아온다. 이로 인해 우리는 간증을 갖게 되고, 하나님과 더 깊게 교제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은 바로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거치는 이 단계에서는 삶의 주인이 여전히 ‘나’ 자신이다.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분별한다. 이 단계를 지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이렇게 생각한다.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시려고 그의 아들을 보내주시고, 내 필요를 아시고 쓸 것을 공급해주신다. 내 질병을 고쳐주시고, 사업을 지켜주신다. 내게 평화와 지혜와 명철을 주신다. 자녀가 좋은 학교와 직장을 가게 하시고, 그들의 갈 길을 예비해주시고, 열어주신다. 매일 만나와 같은 은혜를 주시고, 승진의 길을 열어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신을 나타내신다.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크고 광대한 분이시다.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을 믿기로 한 것은 정말 잘한 일 같다. 그러나 이 첫 번째 단계를 거치고 있는 사람들은 늘 하나님께 달라고만 한다.

이 땅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 단계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그런데 다음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 산을 넘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께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나를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까지 아끼지 않으셨는데, 그런 하나님께 나는 어떤 사람인가?’이런 질문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하면서 하나님의 필요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지금 이 시간, 우리의 왕은 하나님이시다. 이제 우리는 ‘나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의 산을 넘어 ‘하나님께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을 알아갈수록 ‘나 중심의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하나님 중심의 나’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깨어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신앙도 나이가 들어야 한다. 더 성숙하고 거룩해져야 한다.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여덟 살짜리가 생각하는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잠자고 있는 것이다.

천개의 심장이시온 | 규장


† 말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 에베소서 4장 13~15절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 고린도전서 13장 11절

† 기도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내 필요에 의해서 주님께 간구했던 모습들에서 나아가 주님을 먼저 생각하고 주님이 저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구하는 자녀되길 원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성숙한 믿음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께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하나님 중심에서 나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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